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은 인간 운전자보다 10배 안전하다”고 공식 주장하는 가운데, 정작 FSD를 훈련시키는 내부 AI 트레이너들은 이 기술에 자신의 목숨을 맡기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렉트렉이 5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의 취재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의 FSD 데이터 라벨링 및 훈련을 담당하는 내부 인력 중 상당수가 “돈을 받아도 로보택시에 타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트레이너는 “목숨이 달린 문제라면 FSD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직원은 “Even if you paid me(돈을 줘도 안 탄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내부 불신은 테슬라가 공식 웹사이트와 규제 당국 제출 자료에서 반복해 온 안전성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테슬라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안전 보고서에서 “오토파일럿을 켠 테슬라는 평균 763만 마일마다 1건의 충돌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평균(70만 마일당 1건) 대비 10배 이상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훈련 데이터의 선별 기준, 비교 대상의 설정 방식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가젯리뷰는 이와 관련해 “정작 AI 훈련 인력조차 자신들이 만드는 기술의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일반 소비자의 신뢰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했다. 오토노시온닷컴은 “CEO의 공개 발언과 현장 엔지니어의 인식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가 이번 취재로 수면 위에 올랐다”고 평했다.
이번 폭로의 타이밍도 주목할 만하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자체 인증을 통과했으며, 오스틴에서 사이버캡(Cybercab)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지금, 규제 당국과 승차 공유 파트너들의 시선이 한층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점으로는 이번 사안이 자율주행 산업의 더 큰 구조적 질문을 환기한다. 즉, 엔지니어링 팀 내부 신뢰도가 확보되지 않은 기술을 소비자에게 ’10배 안전’으로 포장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전략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테슬라의 레벨4 상용화 속도보다, 내부 QA 인력들이 언제 “이제는 탈 만하다”고 말하는지가 진짜 신호가 될 전망이다.
- 원문: Electrek — Tesla’s own AI trainers don’t trust ‘Full Self-Driving’ or its safety stats, Reuters finds
- 보조 출처: Gadget Review, Autonocion.com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3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