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테슬라 로보택시, 네바다에서 5000대 허가 받았네요

라스베이거스를 품은 클라크 카운티가 로보택시 격전지로 급부상한 데는 이유가 있다. 네바다가 201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을 법제화한 주라는 점, 그리고 당국이 ‘자율주행 네트워크 기업'(AVNC)이라는 별도 허가 체계를 일찍 마련해 둔 점이다. 그 규제 인프라 위에서 20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한꺼번에 상업 운행 허가를 받았다.

세 회사, 도합 최대 8,000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네바다 교통국(NTA)은 이날 만장일치로 세 건의 허가를 승인했다. 테슬라는 최대 5,000대, 웨이모는 1,000대, 우버는 현대차 계열 모셔널과 아마존 계열 죽스와의 제휴를 통해 1,000대를 운행할 수 있다. 죽스는 이미 100대 규모의 AVNC 허가를 별도로 보유 중이다. 세 회사의 허가를 합치면 향후 12개월 동안 클라크 카운티에 최대 8,000대의 로보택시가 배치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실제로 그 숫자가 채워질지는 미지수다. 테슬라 사이버캡 수석 엔지니어 에릭 얼리는 청문회에서 “5,000대는 늘 상한선일 뿐”이라며 “내년 이맘때까지 5,000대를 배치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2,500대 정도까지 올릴 수 있다면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이 아니라 생산 확대 속도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택시업계의 반발

이번 허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지역 택시업계와 리버리운영자협회를 대리하는 킴벌리 맥슨러시턴 변호사는 “상업 운송 산업 전체의 과포화”와 “골든트라이앵글 구간의 도로 혼잡”이라는 두 가지 우려를 제기했다. 우버는 인간 기사와 로보택시를 섞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주장하며 웨이모와 각을 세웠다. 로보택시가 인간 기사가 함께 있는 차량호출망 위에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0대에서 5,000대로

일주일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테슬라는 지난 6월 5,000대 운행을 신청했지만 당국은 중간 단계에서 10대만 허가했고, 이 소식은 지난주 보도되며 시장의 기대를 낮췄다. 이번 결정은 그 제한을 사실상 풀어 테슬라에 5,000대 상한을 부여한 것으로,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로보택시 경쟁의 첫 실전 무대가 됐다는 뜻이다.

이 규모의 로보택시 확대는 도시의 일자리 구도까지 바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량 유지·충전·청소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과, 인간 택시·긱 노동자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테크크런치는 어떤 쪽이든 라스베이거스 노동시장이 로보택시 도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허가의 핵심은 숫자보다 ‘상한’이라는 표현에 있다고 봅니다. 테슬라 스스로도 5,000대를 현실 목표가 아닌 천장으로 못 박았다는 점은, 무인택시의 병목이 더는 규제가 아니라 생산 능력으로 옮겨 갔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네바다가 규제 문턱을 낮춘 만큼, 이제 시장의 관심은 사이버캡이 실제로 몇 대나 도로 위에 오르는지로 좁혀질 전망입니다. 라스베이거스가 로보택시의 시험장이 될지, 아니면 첫 번째 상업 시장이 될지는 테슬라의 생산 라인과 FSD의 무인 성능이 가를 것입니다.


원문: TechCrunch — Tesla, Uber, and Waymo all get the OK to operate thousands of robotaxis in Nevada
보조 출처: Engadget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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