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된 테슬라 오토파일럿 및 FSD 관련 사고 건수가 2026년 5월 한 달 동안 기록한 숫자다. 이는 NHTSA가 자율주행보조시스템(ADAS) 사고 보고 의무화를 시행한 2021년 이후 월간 최대치다. 전월(4월) 183건에서 13% 증가했고, 1년 전 같은 달(2025년 5월) 98건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렉트렉이 7월 24일 NHTSA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207건의 사고 중 약 68%인 141건이 FSD(완전자율주행) 활성화 상태에서 발생했다.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본 기능에서 66건이 보고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후방 추돌이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선 이탈 34건, 보행자·자전거 관련 사고 12건이 집계됐다. 사망 사고는 2건이 포함됐으며, 이 중 1건은 FSD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테슬라 차량의 전체 주행 거리 대비 사고율은 여전히 미국 평균보다 낮다. NHTSA의 별도 통계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활성화 상태에서 1억 마일당 사고 건수는 0.18건으로, 미국 전체 차량 평균 1.53건의 약 8분의 1 수준이다. FSD 활성화 상태의 사고율은 0.22건으로 소폭 높지만, 역시 일반 차량보다 현저히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7건이라는 절대 숫자는 규제 당국과 소비자 신뢰 양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신호다. NHTSA는 지난 4월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에 대해 약 264만 대 규모의 리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번 데이터는 해당 조사에 추가 근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USA투데이는 7월 23일 87세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연못에 추락해 사망한 사고를 보도하며 노년층 운전자의 ADAS 의존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데이터의 진짜 함의는 사고 건수 자체보다 FSD 보급 속도와 사고 증가율의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FSD 유료 구독자가 150만 명에 육박하고 무료 체험판이 150만 대에 배포된 상황에서, 앞으로 몇 달간 사고 건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출시를 목전에 둔 시점에,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주장을 데이터로 입증해야 하는 과제는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NHTSA의 리콜 조사 결과가 나올 8월 말이 올해 테슬라 자율주행 전략의 진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원문: Electrek — Tesla Autopilot and FSD crashes hit record 207 in a single month
- 보조: USA Today — Driver, 87, dies after Tesla on Autopilot mode crashes into pond
- 보조: NHTSA ADAS Incident Report Data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2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