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9,704장, 예산 2조 800억원, 그리고 ‘최우선 공급’이라는 세 글자. 숫자 세 개만 봐도 이번 발표가 얼마나 큰지 짐작되거든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마지막 날, 한국 정부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먼저 받기로 합의했어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젠슨 황 CEO가 회동한 자리에서 이뤄진 결정이에요. 배 부총리는 회동 직후 “우리가 GPU를 공급받는 데 차질 없이 지원받기로 했다”며 “한국이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협의한 GPU 26만장 외 추가 물량도 차질 없이 확보한다는 방침이죠.
구체적인 사업 규모도 나왔어요.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3곳을 첨단 GPU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2조 800억원을 투입해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 등 총 9,704장을 확보할 계획이에요. 기존에 검토하던 B200에서 B300으로 모델을 전환하면서 30% 이상 높은 컴퓨팅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에요.
배 부총리는 한국의 AI 전략 방향도 분명히 했어요.
“한국이 LLM은 뒤처졌을지 몰라도 피지컬 AI는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한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그러니까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같은 물리적 영역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에요. 이번 GPU 확보는 그 출발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죠. 업계에선 네이버·삼성SDS 같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이 GPU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 원문: 서울신문 — 한국,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 최우선 공급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0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