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항공우주공학 교수 조셉 곤잘레스가 CNN에 한 말이다. 그가 걱정한 대상은 9월 28일 오전 7시1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 스타베이스 2번 발사대에서 이륙을 준비하는 스타십 14호다. 스페이스X는 지난 26일 밤 연방항공청(FAA)의 발사 허가를 받아내면서 이 기체의 첫 궤도 비행을 막던 마지막 규제 관문을 통과했다.

출처: SpaceX · Space.com
허가 조건부터 달라졌다
새 허가는 기존 라이선스의 수정판이다. 14호가 준궤도가 아닌 궤도 프로파일로 비행하기 때문에 FAA는 안전과 탑재체, 재정 책임 요건을 다시 심사해야 했다. 스페이스X가 9월 24일 부스터 21과 쉽 41로 전 발사 리허설을 마친 뒤 남아 있던 마지막 절차였다.
허가 문서에서 눈에 띄는 변화도 있다. 낙뢰가 스타십의 발사 위험 요소 목록에서 빠졌다.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와 루이지애나에 계획된 스타베이스 부지가 미국에서 낙뢰가 잦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항목의 삭제는 28일 비행보다 이후 일정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여섯 바퀴, 열 시간, 위성 26기
쉽 41의 임무는 분명하다.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궤도에 배치한다. 실제 운용 사양의 V3 위성이 우주로 나가는 첫 사례다. 고도 약 275㎞에서 지구를 여섯 바퀴 돌고, 발사 후 약 10시간 만에 칠레 서쪽 태평양 해역에 떨어진다. 1단 부스터는 발사 약 7분 뒤 멕시코만으로 귀환한다.
궤도 진입은 조건부다. 비행 관제팀이 귀환 연소에 필요한 하드웨어 여유가 남았는지 20분가량 확인한 뒤에야 진입 연소를 승인한다. 재진입 때 열차폐는 섭씨 1,370도를 견뎌야 한다. 스페이스X가 이번 비행을 두고 가장 위험한 시험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준궤도 13번과 달라지는 위험
스타십은 2023년 4월 데뷔 이후 13차례 비행을 모두 준궤도 궤적으로 수행했다. 제어를 잃더라도 대기권으로 되돌아오게 설계된 경로다. 반대로 궤도에 올라간 기체가 통제를 벗어나면 우주에 남아 다른 위성을 위협할 수 있다. 길이 124미터(407피트)에 이르는 기체가 통과해야 할 관문이 하나 늘어난 셈이다.
백업 일정도 잡혀 있다. 보카치카 해변 폐쇄가 9월 29일과 30일로 예고됐다. 이번 비행은 스타십이 처음으로 매출을 만드는 임무이기도 하다. 스타링크는 현재 약 1만1000기를 운용 중이고, 스페이스X가 장기 목표로 제시한 규모는 10만기다.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CNN은 가장 강력한 로켓이 가장 위험한 시험을 앞뒀다고 전했고, 배런스는 같은 사건을 이번 시험은 다르다는 제목으로 다뤘다. 항공주간(Aviation Week)은 FAA 승인 자체를 별도 기사로 처리했다. 관측통들은 다음 일정도 주목한다. 비행 계획 자료에 따르면 15호는 10월 19일 이전, 플로리다 39A 발사대의 첫 스타십 발사는 10월 30일 이전으로 잡혀 있다. 발사일은 2016년 과달라하라 국제우주대회에서 머스크가 행성간운송시스템(ITS)을 처음 공개한 날로부터 10년 하루 뒤이기도 하다.
이번 허가는 스타십이 시험 비행 단계에서 운용 단계로 넘어가는 첫 관문이 열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이륙 성공보다 무거운 것은 궤도 진입 연소를 관제팀이 승인할지, 전개한 26기가 예정 궤도에 남을지, 10시간 뒤 기체가 계획된 해역에 떨어질지입니다. 세 조건이 모두 맞아야 다음 발사 간격이 의미를 갖습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10월 중순으로 예고된 15호 일정과, 궤도 투입이 스타링크 V3 배치 속도로 이어지는지 여부입니다.
- 원문: Teslarati — SpaceX just got the green light Starship has waited years for
- 보조 출처: The News International — SpaceX Starship to attempt first orbit and deploy 26 Starlink satellite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9-28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