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보다 실행이 우선이다. 책임은 리더가 진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을 총괄하는 박민우 사장이 6월 10일 기자들과 만나 던진 한마디예요. 테슬라 FSD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 체계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나온 이 발언, 현대차가 자율주행 전략의 무게추를 ‘기술 과시’에서 ‘실행력’으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거든요. 과연 현대차는 이 실행력으로 자율주행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까요?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하드웨어는 이미 최고 수준”이라며 “먼저 개발했다고 승자가 아니고, 양산 경험을 얼마나 쌓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현대차는 GV90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부터 레벨3 자율주행(HDP)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토르’를 탑재한 첫 양산차가 될 전망이죠.
눈에 띄는 건 조직과 전략의 변화예요. 기존에 연구개발 중심으로 운영되던 자율주행 조직을 ‘양산 실행형’으로 재편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현장 리더에게 대폭 위임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해요. 박 사장은 “자율주행은 보여주기보다 굴리는 일”이라며 양산 속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테슬라발 ‘역차별’ 압박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테슬라 FSD가 미국에서 100억 마일 주행 데이터를 쌓는 동안, 국내 규제에 발목 잡힌 현대차는 실도로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거죠. 동아일보 사설에서도 “테슬라 OK, 현대차 NO”라며 규제 역차별을 지적한 바 있어요.
다만 이번 실행력 중심 전환은 현대차가 가진 제조 역량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자율주행 경쟁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현대차는 하드웨어+양산 — 서로 다른 강점을 무기로 한 자율주행 경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는 점, 꼭 눈여겨볼 장면이에요.
- 원문: 스포츠경향 —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서둘러야 한다”
- 보조: 네이트 — 자율주행은 보여주기보다 굴리는 일···현대차, 양산 싸움으로 간다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1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