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단계적으로 뛴다. 현재 연 25회에서 1단계 100회, 최종 2단계 456회. 스페이스X가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승인받으려는 스타십 연간 발사 상한선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 연방항공청(FAA)에 스타베이스 발사·착륙 확대안을 제출했다. 1단계는 연 100회 발사와 200회 착륙(스타십 100회, 슈퍼헤비 100회)을 담는다. 2단계는 연 456회 발사와 912회 착륙으로 늘어난다. 발사체와 상단을 각각 회수하는 구조상 착륙 횟수가 발사 횟수의 두 배가 된다.

1단계 발사는 요일과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2단계는 하루 중 어느 시간대든 가능하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허용하는 조건이 붙었다. 스타십과 슈퍼헤비가 비행 후 최소한의 정비만으로 재사용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FAA는 이 안에 대한 환경 검토에 착수했다.
플로리다와 합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스페이스X는 케네디우주센터 LC-39A에서 연 44회,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SLC-37에서 연 76회를 승인받아 이미 최대 120회를 확보했다. 텍사스 확대안이 통과되면 텍사스와 플로리다 합산 상한은 145회에서 220회로 올라간다. 여기에 루이지애나 신규 발사장까지 더해지면 다중 거점 체제가 사실상 굳어진다.
발사장 확대는 승인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환경 검토는 소음, 배기가스, 서식지 영향, 교통량까지 아우르는 절차여서 통과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스타십이 현재까지 쌓아온 시험비행 기록과 연 456회라는 목표 사이에는 회수 신뢰성이라는 별도의 관문이 놓여 있다. FAA가 어느 범위까지 승인하느냐에 따라 민간 우주 발사장 경쟁의 기준선도 함께 움직인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루이지애나를 묶는 다중 거점 전략은 단일 발사장에 의존하던 기존 구조를 바꾸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은 발사장 확대와 실행 능력을 분리해서 보고 있다. 이 계획이 공개된 날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5%가량 밀렸다. 환경 검토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앞서 스타십 15차 시험비행을 단기 주가 촉매로 지목하며, 재사용 성숙도가 발사 빈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 456회는 사실상 이틀에 한 번꼴입니다. 이 숫자가 의미를 갖는 지점은 발사 자체가 아니라 궤도 수송 비용의 구조입니다. 스타링크 위성 증설과 화성 화물 수송 계획이 같은 발사 인프라에 얹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청은 스페이스X가 발사 서비스 회사에서 궤도 물류 사업자로 넘어가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남은 변수는 FAA 환경 검토의 결론과 슈퍼헤비 회수 신뢰성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느냐입니다.
- 원문: NextBigFuture — SpaceX Files for Approval for Hundreds of Launches at Texas Facility
- 보조 출처: Quartz, Yahoo Finance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14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