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B2C AI앱 가세, 에이닷·익시오 독주 깨질까

SK텔레콤의 ‘에이닷’은 통화 요약에 AI 비서까지 더하며 생헝형 AI 앱 3위에 올랐고, LG유플러스의 ‘익시오’는 통화 기반 AI 경험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넓혀왔습니다. 그동안 KT는 기업용 AI 사업에 집중하며 이 경쟁을 지켜만 봤는데요. 이제 KT도 B2C 전용 AI 앱을 직접 개발하며 판에 뛰어듭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생성형 AI 전용 앱 개발을 진행 중이에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이지만, 최근 조직개편에서 김영섭 전 대표 체제의 ‘생성AI 앱(Gen AI App)’ 담당 조직을 박윤영 신임 대표 체제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점이 확실한 신호입니다.

지금까지 KT의 AI 전략은 B2B 중심이었어요. 자체 초거대AI ‘믿음’과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모델 ‘SOTA K’를 바탕으로 기업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에 주력했죠. 지난해 마이케이티 앱 안에 ‘마이K’라는 B2C 서비스를 살짝 선보이긴 했지만, 경쟁사 대비 소비자 체감도는 미미했습니다.

그 사이 에이닷은 지난해 11월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서 한국인 사용량 3위의 AI 앱으로 자리 잡았어요. 익시오도 통화 녹음 요약이라는 차별점으로 LGU+ 가입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통신 본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AI 앱은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적 창구인 셈이에요.

KT 내부에서도 “AI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관련 협력을 이어가면서 내부 역량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MS 협력 모델이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KT가 자체 앱으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새로 출범한 박윤영 대표 체제에서 AX미래기술원을 중심으로 AI 조직을 재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통신 3사가 모두 B2C AI 앱을 갖추게 되면서 하반기 통신업계의 AI 삼파전이 본격화할 전망이에요. 가입자들의 관심이 단순 요금제에서 AI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경쟁의 결과는 통신 시장 구도 자체를 바꿀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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