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의존도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피지컬AI 생태계를 만들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AI 선도기술개발’ 착수보고회에서 한 말이에요. 정부가 올해부터 2년간 340억원을 투입해 피지컬AI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본격 나섰습니다.
LG전자 주관 아래 KAIST,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산학연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어요. 피지컬AI는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인지·판단·행동하게 하는 AI 기술인데, 제조 현장의 자율 작업부터 국방, 농업,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가 무척 넓습니다. 지금까지는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플랫폼 등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높았던 영역이에요.
이번 사업의 핵심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월드모델’ 기술이에요. 로봇이 실제 작업 환경을 3D로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을 자체 개발하겠다는 건데, 마치 로봇이 자기만의 공간 지도를 머릿속에 그리는 셈이죠.
340억원은 올해 152억원, 내년 188억원으로 나눠 집행됩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 계획돼 있고,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관리해요.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국가 AI 혁신 프로젝트 ‘K-문샷’의 12대 핵심미션 중 하나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데이터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봐요. 피지컬AI는 제조 현장의 기밀이나 국방 데이터를 다루는 민감한 분야라, 외산 플랫폼에 종속될 경우 국가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LG전자가 주관기관을 맡은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에요. 가전과 로봇 사업을 접목해 온 경험에 더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자체가 피지컬AI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참여 연구원은 “2년 뒤엔 외국산 솔루션 없이도 제조 로봇이 스스로 작업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정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2028년까지 글로벌 피지컬AI 시장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 자체가 한국 AI의 새 챕터라는 평가예요.
- 원문: IT비즈뉴스 — 피지컬AI 핵심기술 국산화…정부, 2년 간 340억원 투입
- 보조: 연합뉴스 — 중국 로봇 굴기에 맞불…피지컬 AI 국산화 시동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