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총파업 위기와 자체 AI 비서 ‘카나나’ 출시 준비.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카카오를 관통하고 있어요. 정말로 AI가 이 위기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6월 3일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독립형 카나나 앱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공개했어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예약·결제까지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핵심이에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카나나가 선물하기·예약하기와 연동돼 쇼핑 비서처럼 움직이는 그림이죠.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5,000만 이용자의 플랫폼을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타이밍이 좀 묘해요. 카카오 노조는 창사 첫 총파업을 앞두고 있고, 네이버는 같은 시기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을 발표하며 글로벌 행보를 가속했거든요. ‘네카오’로 묶이던 두 회사가 AI 국면에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에요. 네이버 주가가 젠슨 황 효과로 이달 8% 오르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노사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정체 상태였어요.
그럼에도 카나나의 무기는 분명해요.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에 AI 비서를 자연스럽게 심는다는 점이죠. 별도 앱을 깔 필요 없이 이미 매일 쓰는 채팅창에서 바로 AI를 만나게 된다는 건, 사용자 진입장벽을 사실상 0으로 만드는 전략이에요. 여기에 카카오의 결제·쇼핑·콘텐츠 생태계까지 AI가 연결되면, 수익화 경로도 뚜렷해지고요.
업계 관계자는 “카나나의 성패는 결국 AI 성능보다 조직 안정성에 달렸다”고 봐요. 실제로 카카오 내부에선 AI 인재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반면 정신아 대표 체제가 노사 합의와 AI 출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될 수 있어요. 카나나의 베타 출시가 임박한 만큼, 앞으로 몇 주가 카카오의 AI 운명을 좌우하게 생겼네요.
- 원문: THE Biz — 카톡 비서 ‘카나나’ 출격…노사 갈등 딛고 반전 이룰까
- 보조: 비즈워치 — 에이전틱 AI 바쁜데…내부 갈등에 어수선한 카카오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0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