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 초거대 AI가 들어오면 뭐가 달라질까요? 텍스트·이미지·음성·레이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작전을 짜주고, 위협을 평가해 대응 방책을 추천해주는 시대가 코앞이에요. 그 주인공을 놓고 LIG D&A와 한화시스템이 242억원 규모의 국방 LLM 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어요.
국방부가 발주한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개발 사업’에 LIG D&A 컨소시엄과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에요. LIG D&A 진영에는 삼성SDS·SK텔레콤·LG AI연구원이, 한화시스템 진영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어요. 흥미로운 건 양측 모두 AI 모델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한다는 점이에요.
사업 규모는 총 242억원,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2개월이에요.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를 목표로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센서·레이더 등 멀티모달 전장정보를 융합하고 분석·검색·처리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에요. 궁극적으로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에 통합하는 게 목표죠.
사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요. 첫째, 범용 국방 LLM과 합동 전장 LLM을 개발해 실시간 전장 상황 인식·예측, 위협 평가, 대응 방책 생성, 무기체계 추천·할당, 맞춤형 공통작전상황도 구현까지 맡겨요. 둘째, 합동참모본부 등이 제공하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정제·표준화해 이들 LLM의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데이터 패브릭과 지식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이에요.
이 사업이 주목받는 건 민간 AI 기술이 군사 분야로 본격 진입하는 첫 대규모 국방 AI 프로젝트라는 점이에요. LIG D&A는 지휘통제체계 통합,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플랫폼, SKT는 통신 인프라,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을 각각 맡는 분업 구조예요. 국내 주요 IT 기업들의 역량이 한꺼번에 국방 분야로 수렴되는 셈이죠.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고성능 AI를 핵무기처럼 통제하려 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우리만의 AI 역량이 없다면 외산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100배 뛰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했어요. 국방·보안 특화 모델 개발이 단순한 군사 과제가 아니라 기술 주권의 문제라는 인식이 정부 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거죠.
AI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건 이미 진행 중인 흐름이에요. 문제는 누가 그 AI를 만들고 통제하느냐예요. 242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군이 외산 AI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장 AI 역량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에요. 9월 착수 이후 42개월, 어떤 모습의 ‘AI 참모’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에요.
- 원문: ZDNet Korea — 국방 LLM 개발…LIG D&A·한화시스템 컨소시엄 맞붙는다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7-21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