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하루 150대 더 등록됐어요

10월 8일 목요일, 텍사스주 자동차 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이름을 올린 사이버캡은 150대였다. 하루에 추가된 물량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다. 이날 한 번의 등록으로 테슬라의 목적형 로보택시 숫자는 거의 두 배로 늘어 319대가 됐다.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 비히클스가 로보택시트래커 집계를 인용해 전한 내용이다. 로보택시트래커는 텍사스 차량국 등록 명부를 매시간 조회한다. 이번 등록으로 텍사스주 명부에 오른 테슬라 차량은 589대에서 739대로 늘어, 처음으로 700대를 넘겼다.

테슬라 사이버캡

명부 구성도 달라졌다. 등록 차량은 모델Y 420대와 사이버캡 319대다. 두 좌석에 핸들도 페달도 없는 사이버캡이 테슬라의 텍사스 등록 차량 가운데 43%를 차지한다. 지난 9월 3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공개 행사를 열 당시에는 등록 차량 약 420대 중 사이버캡이 45대, 비중으로 11%에 그쳤다. 한 달여 만에 비중이 네 배 가까이 뛴 셈이다.

등록 숫자가 곧 운행은 아니다

숫자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록은 해당 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테슬라가 텍사스주 법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목록일 뿐이다. 특정 시점에 실제 운행에 투입된 대수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등록 명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확장 속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대량 생산을 준비하는 전용 로보택시 모델이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 없이 완전 무인 운행을 전제로 설계됐다. 등록 명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것은 테슬라가 모델Y 기반 시험 운행에서 전용 차량 중심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테슬라는 앞서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투자은행은 사이버캡 생산 확대와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테슬라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로 꼽아 왔다. 등록 대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운행 허가와 시험 범위가 넓어진다는 신호다.

업계에선 등록 대수보다 실제 무인 운행 비중을 더 주시한다. 등록이 늘어도 운전자 개입률이 높으면 자율주행 상용화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사이버캡이 운전석 없이 실제 유료 운행에 얼마나 투입되는지다.

이번 등록 급증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의 무게중심을 모델Y에서 전용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등록 숫자와 실제 무인 운행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커, 투자자들이 주목할 지표는 차량 대수보다 운행 데이터와 개입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