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인도량, UBS는 5% 줄어든대요

47만 대. UBS가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 전망치로 제시한 숫자다. 전년 동기보다 5% 줄어든 규모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조셉 스팩 애널리스트는 9월 24일(현지시간) 발행한 노트에서 이 전망과 함께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85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는 10월 2일로 예정돼 있다.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전망

출처: Electric Vehicles

숫자로 본 낙폭

UBS의 47만 대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팩트셋 계열 집계기관 비저블알파의 컨센서스는 45만4000대로, UBS 추정이 4% 높다. 스팩 애널리스트는 바이사이드 기대치를 46만~48만 대 구간으로 제시하면서도 회사가 취합한 컨센서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47만 대는 반올림 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이고, 2분기와 비교하면 2.1% 줄어드는 숫자다.

비교 기준이 되는 지난해 3분기 기록은 49만7099대다. 테슬라 역사상 최대 분기 인도량이다. 미국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가 2025년 9월 30일 만료되기 전에 수요가 몰린 결과였다. 올해 2분기 인도량은 48만126대로 전년 동기 38만4122대보다 25.0% 늘었다. 같은 분기 생산량은 45만1758대였고, 재고는 2만8368대 줄었다. UBS 전망이 맞으면 올해 1~9월 누적 인도량은 130만8149대가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1만7902대보다 7.4% 많은 수준이다.

더 낮게 보는 곳도 있다

전망은 기관마다 갈린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3분기 전망치를 기존 49만 대에서 43만5000대로 내렸다. 중국과 미국, 유럽의 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이유다. 골드만삭스가 인용한 비저블알파 컨센서스는 45만6000대다. 두 기관의 격차는 3만5000대, 비율로는 8%에 가깝다. 지역별 판매 흐름과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공백을 얼마나 크게 보는지에 따라 계산이 달라진 셈이다.

기록이 만든 착시

지난해 3분기 기록은 반복되기 어려운 조건에서 나왔다. 세액공제 만료 직전 수요가 한 분기에 몰리면서 49만7099대라는 사상 최대치가 만들어졌다. 올해 3분기 감소율에는 이 기저효과가 그대로 반영된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오히려 7.4% 증가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분기 숫자만 보면 실제 수요 흐름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팩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차량 대수에 제한적으로 쏠려 있다고 적었다. 다만 최근 몇 주 사이 바이사이드 기대치가 올라왔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는 인도량 자체보다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에너지 저장 부문의 진행 상황이 주가를 좌우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수 바깥의 변수

테슬라를 둘러싼 논점은 이미 차량 대수를 벗어나 있다. 로보택시는 텍사스에서 운행 대수를 늘려 왔고, 옵티머스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에너지 저장 부문은 가정용 배터리 기준으로 분기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0월 2일 인도량 발표와 이 세 부문의 진척이 겹치면 시장의 반응은 차량 숫자와 사업 전환 속도를 함께 반영하게 된다.

이번 전망치는 자동차 사업의 성장률이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지난해 세액공제 만료 전 수요가 만든 역대 최대 기록을 기준선으로 삼는 순간, 올해 3분기는 감소로 표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10월 2일 발표에서 실제 인도량이 어느 기관의 추정에 가까운지, 그리고 차량 볼륨 부진을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진척이 얼마나 상쇄하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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