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컨소시엄, 이달 말 2~3곳 선정, 9월 말 베타, 12월 정식 출시. 전 국민이 무료로 쓸 AI 서비스를 노리는 ‘모두의 AI’ 사업의 공모가 18일 마감되면서, 참여 기업의 숫자와 이후 일정이 한 번에 정리됐어요. 국내 주요 플랫폼·통신사 가운데 누가 뛰어들고 누가 빠졌는지가 그대로 드러났거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모두의 AI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 공모 결과, 총 6개의 사업자(컨소시엄)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어요.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모두 출사표를 냈고, 카카오도 참여를 신청했어요. 여기에 이스트소프트까지 가세해 6파전 구도가 짜였습니다.
눈에 띄는 건 LG의 합류예요. LG는 카카오 주축 컨소시엄에 합류했어요. 조선일보는 공모 마감을 앞두고 KT 컨소시엄에 업스테이지와 모티프가 합류했다고 전하기도 했죠. AI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한 배를 타는 그림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반대로 네이버는 끝내 불참을 택했어요. 네이버클라우드가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예요. IT조선·데일리안 등은 네이버가 ‘모두의 AI’ 대신 하이퍼클로바X와 AI 팩토리 같은 자체 AI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쪽을 골랐다고 보도했어요.
네이버의 선택은 업계에서 꽤 상징적으로 읽혀요. 국내에서 가장 큰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한 곳이, 정부가 전 국민에게 내놓는 AI 서비스에는 합류하지 않은 셈이니까요. 네이버는 이미 자체 검색·쇼핑·금융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깊숙이 심어둔 터라, 정부 사업에 얹히기보다 자체 생태계를 키우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혀요.
‘모두의 AI’는 국산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대국민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에요. 쉽게 말해 정부가 국민 누구나 쓸 수 있는 ‘AI 비서’를 국산 모델로 만들어 주겠다는 구상이죠. 챗GPT 같은 글로벌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강한 모델로 일상의 AI 접점을 만들자는 취지예요.
일정은 상당히 빠듯해요. 정부는 이달 말 사업자를 2~3곳으로 압축한 뒤, 9월 말에 베타서비스를 내놓고 12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에요. 공모 마감부터 정식 출시까지 채 4개월이 안 걸리는 셈이라, 선정되는 컨소시엄 입장에서는 이미 쌓아둔 모델과 서비스 역량을 그대로 올려야 하는 부담이 커요.
네이버가 빠졌다는 건 단순히 한 회사의 선택 이상으로 읽혀요. 국내 최대 검색·플랫폼 사업자가 국가 AI 프로젝트 대신 자체 모델에 베팅했다는 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변수가 그만큼 늘었다는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동시에 통신 3사와 카카오, LG, 스타트업이 모두 모여든 만큼 경쟁 구도는 오히려 더 치열해졌어요.
게다가 이 사업의 진짜 상품은 서비스 자체보다 ‘국민의 AI 사용 데이터’라는 시각도 있어요. 전 국민이 일상에서 AI 비서를 쓰면서 쌓이는 데이터는 그 자체로 모델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원료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번 공모는 단순한 수주전을 넘어, 누가 국민 AI 접점의 주도권을 쥐느냐를 정하는 자리라는 해석이 나오는 거예요.
관전 포인트는 이달 말 어떤 컨소시엄 2~3곳이 살아남느냐예요. 이어 9월 말 베타 단계에서 국민들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는지가 이 프로젝트의 진짜 시험대가 될 거예요. 국산 AI가 ‘정부가 만들어 준 서비스’를 넘어 ‘매일 쓰고 싶은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답이 연말쯤 나올 것 같아요.
- 원문: 연합뉴스 — 전국민 무료 ‘모두의 AI’에 SKT·KT·카카오 등 6개사 참여(종합)
- 보조: 조선비즈 — 통신·AI 기업 ‘모두의 AI’ 출사표…네이버는 불참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18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