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부 과제가 아닙니다. 전 국민의 AI 접점을 만드는 국가적 실험이에요.” 과기정통부 관계자가 최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던진 이 한마디에, 국내 주요 플랫폼과 통신사들이 일제히 반응했어요. 지금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둘러싼 컨소시엄 구성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는 AI 에이전트를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국가 프로젝트예요.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인데, 공모 마감이 8월 18일로 한 차례 연장됐어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뛰어들었기 때문이죠.
현재 판세를 보면 크게 세 개의 축으로 컨소시엄이 꾸려지고 있어요. SKT 주축 컨소시엄은 에이닷(A.)의 사용자 경험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고, KT·LGU+ 연합은 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강조해요. 그리고 네이버·카카오 연합은 하이퍼클로바X와 카나나 같은 자체 LLM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죠. 각 컨소시엄은 AI 스타트업, 대학 연구실, 공공기관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덩치를 키우는 중이에요.
여기서 흥미로운 건 카카오의 독자 행보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8월 6일 과기정통부가 별도로 발주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개발 지원 사업’의 수행자로도 단독 선정됐어요. 모두의 AI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AI 에이전트 유통 플랫폼까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죠. 한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를 여러 서비스에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어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약 8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어요. 단순 금액보다 더 큰 의미는 국민 5,000만 명의 AI 사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선 “이 데이터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5년간의 국내 AI 판도가 결정될 것” 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아요. 서로 다른 LLM과 플랫폼을 하나의 에이전트로 통합하는 기술적 난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주권 문제, 그리고 국민들이 실제로 매일 쓸 만큼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 모두 만만치 않죠.
그럼에도 이 경쟁 구도 자체가 건강한 신호로 읽혀요. 과거에는 정부 R&D 과제라고 하면 대기업 한두 곳이 나눠 갖는 구도가 일반적이었는데, 지금은 통신사·플랫폼·스타트업·연구소가 서로 다른 강점을 들고 진지하게 경쟁하고 있거든요. 8월 18일 공모 마감까지 누가 어떤 파트너를 영입하느냐, 그리고 최종 심사에서 어떤 컨소시엄이 살아남느냐에 따라 한국 AI 생태계의 지형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에요.
- 원문: 전자신문 — ‘모두의 AI’ 컨소시엄 영입 경쟁 불붙어
- 보조 출처: AI타임스 — 카카오, 과기정통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사업’ 선정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