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테네시주 멤피스 남부에 문을 연 xAI의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는 가동 첫 주부터 민원 폭탄을 맞았다. GPU 수만 개의 냉각 팬이 내뿜는 저주파 소음이 인근 주택가를 24시간 덮쳤고, 주민들은 “밤에 창문을 열 수 없다”고 항의했다. 그로부터 석 달, 스페이스X가 이 동네 주민들에게 내놓은 답변은 할인 쿠폰이 아니라 “스타링크 인터넷을 반값에 드리겠다”는 제안이었다.
PCMag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반경 약 3마일 이내 거주 멤피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월 60달러(기존 120달러의 50%)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사회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것이 스페이스X 측 설명이다. 신규 가입자는 단말기 비용도 면제된다.
이 제안은 실용적인 동시에 영리하다. xAI는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유지해야 하고, 불만이 쌓이면 지방정부와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공사 중단이나 방음벽 증설 같은 비용 큰 해결책을 택하는 대신, 자사가 보유한 또 다른 서비스로 달래는 방식이다. 주민 입장에서도 월 60달러짜리 초고속 인터넷은 솔깃한 조건이다. 멤피스 지역의 평균 유선 광대역 요금은 월 70~90달러 수준이며, 일부 외곽 지역은 아예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지역사회 반응은 엇갈린다. 한 주민은 WREG와의 인터뷰에서 “소음에 대한 진짜 해결책은 안 내놓고 인터넷 할인으로 넘어가려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지만, 다른 주민은 “어차피 인터넷 바꾸려던 참이었는데 잘됐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셸비 카운티 의회는 이 문제를 오는 7월 8일 공청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반값 스타링크’ 제안은 데이터센터와 지역사회 간의 갈등이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큰 AI 인프라 확장 시대에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돈과 기술이 모두 있는 기업이 지역 민원에 대응하는 방식이 단순한 벌금 납부나 사과문 발표를 넘어, 자사 생태계 내 서비스 할인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다만 소음 문제의 근본적 해결 없이 인터넷 할인만으로 충분할지는 7월 8일 공청회에서 주민들이 내릴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 원문: PCMag — Live Near a Noisy xAI Data Center? How About Half Off Starlink Satellite Internet?
- 보조 출처: Business Insider — SpaceX’s AI boom comes with a perk for Memphis residents: half-price for Starlink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0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