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기본형 트림의 고객 인도를 6월 21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2월 발표 당시 10일 한정 5만 9,990달러라는 파격가로 예약을 받았던 물량이 약 4개월 만에 실제 출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2025년 한 해 48% 판매 급감을 겪은 사이버트럭이 이번 기본형 출시로 반등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EV와 테슬라라티가 6월 8일(현지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구매자가 자신의 사이버트럭 듀얼모터 AWD 출고일이 2026년 6월 21일로 확정됐다고 소셜미디어 X에 공유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 웨스 모릴(Wes Morrill)은 이 게시물에 “좋아하실 겁니다(you will love it)”라는 답글을 달며 출고 일정을 사실상 확인했다.
이 구매자는 지난 2월 트림 발표 1시간 만에 주문을 넣어, 3월 1일 가격이 5만 9,990달러에서 6만 9,990달러로 17% 인상되기 전의 도입 가격을 적용받았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이 가격이 “단 10일간만 유지된다”고 경고했고, 실제로 주문이 폭주하며 배송 예상 시기가 수일 만에 2027년 4월로 밀려났었다.
기본형은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AWD(7만 9,990달러)에서 여러 사양을 덜어내 가격을 낮췄다.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 대신 코일 스프링과 적응형 댐퍼를 적용했고, 견인 능력은 1만 1,000파운드에서 7,500파운드로 줄었다. 통풍 시트는 일반 열선 시트로, 프리미엄 오디오는 단순화된 유닛으로 대체됐으며, 2열 터치스크린도 빠졌다. 실내 마감재 역시 상위 트림의 프리미엄 합성소재에서 텍스타일로 변경됐다.
핵심 주행 성능은 유지됐다. EPA 기준 325마일(약 523km)의 주행거리,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4.1초, 스티어-바이-와이어와 4륜 조향, 그리고 파워셰어(Powershare) 차량-가정 간 전력 공급 기능은 그대로다.
사이버트럭은 2025년 미국에서 약 2만 300대가 판매되는 데 그쳐, 머스크가 한때 제시했던 연간 25만 대 생산 목표의 8.1%에 불과했다. 2026년 1분기에도 3,648대로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다만 이 중 약 19%는 스페이스X·xAI·보링컴퍼니·뉴럴링크 등 머스크가 이끄는 계열사 구매분으로 집계돼, 순수 민간 수요는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형 출시는 사이버트럭 판매 반전의 시험대다. 현재 신규 주문 시 인도 예상 시기는 2027년으로 밀려 있는 상황이지만, 6월 21일 첫 출고 이후 초기 구매자들의 반응이 입소문을 타면 추가 수요를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점으로는, 사이버트럭이 포드 F-150 라이트닝·리비안 R1T 등 경쟁 전기 픽업과의 본격적인 볼륨 경쟁에 뛰어들 준비가 됐는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 원문: EV — Tesla to Start Base Cybertruck Deliveries in the Second Half of June
- 보조: Teslarati — Tesla owner fixes common feature complaint with crafty DIY retrofit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6-0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