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 직후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가 승인됐다. 반면 한국은 테슬라코리아 대표이사가 새 얼굴로 교체됐지만, FSD 출시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같은 아시아 시장인데 속도 차가 이렇게 벌어지다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답답함이 커지고 있네요.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지난 5월 20일부로 등기상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했다. 그동안 모델Y 후륜구동(RWD) 판매를 주도하며 올해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서 대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감독형 FSD(Supervised FSD)의 국내 출시다. 테슬라는 현재 국내 판매 차량에 기본 운전자 보조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도심 자율주행 기능은 그림의 떡인 셈이죠.
상황은 복잡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테슬라 FSD의 무단 활성화 사례 85건을 적발하며 규제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FSD가 기술적으로는 국내 차량에 탑재돼 있지만, 소프트웨어 잠금만 걸려 있는 상태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중국은 행보다 빨랐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테슬라의 중국 내 FSD 출시가 전격 승인된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현지 특화 AI를 탑재한 감독형 FSD”라는 표현까지 썼다. 테슬라는 곧바로 상하이에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엔지니어 200명 규모의 채용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자율주행 규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과감히 승인했는데, 한국은 적발과 단속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국내에서도 변화의 조짐은 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기준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서울 강남과 세종 등 자율주행 실증지구에서는 로보택시 시범운행이 확대되고 있다.
서영득 신임 대표의 역할이 결정적인 이유다. 단순한 판매 총괄을 넘어, 정부·규제기관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테슬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위치다. 글로벌에서는 FSD v13이 출시돼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됐고, 북미에서는 월 구독료를 99달러로 낮추며 대중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런 흐름을 한국 시장이 계속 외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1위에 오른 지금, 정부도 더 이상 FSD를 ‘일부 마니아의 해킹 이슈’ 정도로 치부하긴 어려워졌거든요. 서 대표 체제에서 한국형 FSD 승인이라는 첫 골을 넣을 수 있을지, 하반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원문: 블로터 — ‘진짜 대표’ 된 서영득, 테슬라 FSD 문 열까
- 보조: 조선일보 — 트럼프 방중 효과? 中, 테슬라 자율주행 승인
- 보조: 세계일보 — 중국도 FSD 풀렸다…한국은 언제?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5-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