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테라팹에 TSMC 합류, 인텔 주가 빠졌네요

168억 달러.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텍사스 그라임스 카운티에 짓는 반도체 합작 공장 테라팹의 초기 투자 규모다. 이 프로젝트에 TSMC라는 새 이름이 얹히면서 인텔 주가가 흔들렸다. 일론 머스크가 TSMC의 테라팹 참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 방아쇠였다.

테라팹

출처: Quartz / Yahoo Finance

168억 달러 프로젝트에 세 번째 이름

테라팹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함께 세운 합작 벤처다. 초기 투자 168억 달러, 계획 인력 3000명 이상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는 전 단계를 합치면 총지출이 최대 119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만든 칩은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에 들어간다.

원래 이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외부 파트너는 인텔이었다. 인텔은 지난 4월 테라팹 지지 의사를 밝히며 초기 후원자 역할을 했다. 그런데 머스크가 TSMC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텔 투자자들은 TSMC의 합류를 경쟁 위협으로 받아들였고, 인텔 주가는 이날 4%가량 하락했다. 반대로 TSMC 주가는 대만 시장에서 약 3%, 미국 프리마켓에서 1% 상승했다.

칩 파트너가 셋으로 늘어난 배경

머스크는 이번에도 “논의 단계”라는 선을 그었다. 확정 계약이 아니라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가 테라팹의 공급망을 여러 갈래로 넓히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TSMC는 이미 테슬라 칩 생산의 일부를 맡고 있다. 테슬라는 별도로 삼성과 차세대 AI6 칩에 대해 1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와 사이버캡, 우주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칩 물량을 한 곳에 맡기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TSMC의 셈법도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생산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애리조나에 이미 265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데 이어, 텍사스에 별도 캠퍼스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팹 한 곳당 최소 200억 달러가 드는 사업이다. 북미 고객이 올해 TSMC 웨이퍼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도 텍사스 진출의 명분이 된다. TSMC는 이 사안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인텔이 흔들린 이유

인텔 입장에서 테라팹은 파운드리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카드였다. 그런데 TSMC가 같은 무대에 오르면 기술력과 수율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가 앞선다는 평가가 이미 굳어진 상황에서,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머스크 진영이 TSMC를 끌어들이는 것은 인텔에 부담이다. 머스크가 특정 칩메이커의 주가를 한마디로 흔드는 힘이 여전하다는 점도 이날 다시 확인됐다.

공급망 다변화가 테라팹의 승부처

이번 확인은 테라팹이 단일 파트너에 기대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인텔과 삼성에 TSMC까지 후보군에 오르면, 머스크는 칩 가격과 생산 일정을 협상할 여지를 넓히게 됩니다. 반대로 파트너가 늘어날수록 누가 어떤 물량을 맡는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집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TSMC의 텍사스 캠퍼스 검토가 실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테라팹의 첫 칩이 옵티머스와 우주 데이터센터 가운데 어디에 먼저 들어가는지입니다. 파운드리 삼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확정 발표 전까지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문: Yahoo Finance / Quartz — Intel stock falls as TSMC eyes Elon Musk’s Terafab venture
보조 출처: 24/7 Wall St. — Taiwan Semiconductor Gains 2% to Record as Musk Confirms Early Terafab Talks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6 08:0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