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말이 안 된다(This makes no sense).” 일론 머스크가 24일(현지시간) 케이티 테슬라 충돌 사망사고를 두고 X에 올린 한마디다. 같은 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 사고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숨진 76세 여성 마사 아빌라의 유족은 테슬라와 운전자 마이클 버틀러를 상대로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발생한 텍사스주 케이티 주택 충돌 참사가 불과 나흘 만에 연방 조사와 민사 소송으로 동시에 번진 것이다.
NTSB의 이번 조사는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연루된 연방 차원의 두 번째 공식 조사다. 앞서 NTSB는 2023년 텍사스에서 발생한 유사한 테슬라 충돌 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이 사고 지점에서 사용 불가능한 상태였고, 오토스티어가 한 번도 활성화된 적 없으며, 가속 페달이 98.8%까지 밟혀 있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당시 최고 속도는 충돌 5초 전 기준 시속 67마일(약 108km)이었다.
이번 사고에서 테슬라 AI 총괄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버틀러가 가속 페달을 100%까지 밟아 FSD를 수동 오버라이드했으며, 충돌 후에도 페달이 끝까지 눌려 있었다고 밝혔다. 차량이 주택가에서 시속 73마일(약 117km)까지 도달한 것에 대해 머스크는 “FSD와 오토파일럿은 그런 속도로 주행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운전자에게 음주나 약물 징후는 없었으며, 현장에서 협조적이었다고 확인했다. 버틀러 본인은 사고 당시 “자동화된 운전 보조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고 주장한 상태다.
유족 측 소송은 워싱턴포스트가 집계한 “오토파일럿 연관 최소 17건의 사망 사고” 데이터를 핵심 근거로 삼고 있다. 버틀러에겐 과실을, 테슬라에겐 결함 있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충분한 경고 없이 판매한 책임을 묻는 이중 구조의 소송이다. 엘루스와미는 이에 대해 “10억 마일 이상의 데이터로 측정했을 때 테슬라 자율주행이 수동 운전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이번 사고를 둘러싼 언론 보도를 “무책임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테슬라의 사고 데이터는 현재 NHTSA 조사 통신 하에 있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가 지닌 핵심 쟁점은 세 갈래로 압축됩니다. 첫째, FSD가 작동 중이었음에도 운전자의 수동 오버라이드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거나 차단되지 않았다면 이는 설계 결함으로 간주될 수 있는가. 둘째, 지난 NTSB 선례처럼 가속 페달 데이터가 최종적으로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날 경우 테슬라의 민사 책임은 어느 선까지 경감되는가. 셋째, 올해만 이미 50건을 넘어선 테슬라 자율주행 연관 사망 사고가 규제 당국의 인내심을 얼마나 더 시험하게 될 것인가입니다. 소송의 향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NHTSA와 NTSB라는 두 연방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안전성 주장에 대한 규제적 반격의 신호탄으로 읽힙니다. 전시적 관점에서, 이 사건은 ‘FSD가 인간보다 안전하다’는 테슬라의 강력한 서사와 실제 사법·규제 현장이 요구하는 입증 책임 사이의 괴리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문: Teslarati — Tesla and driver sued by family of woman killed in Texas crash
보조 출처: Reuters, Ars Technica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6-25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