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1,700억 원. xAI의 초거대 AI 훈련 클러스터 ‘콜로서스’와 후속작 ‘콜로서스 II’를 건설한 시공사가 머스크를 상대로 청구한 미지급 공사대금이다. 7월 3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제기된 이 소송은, 세계 최대 AI 인프라를 떠받친 중소 건설사가 거대 기업에 맞서는 형국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저널스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콜로서스와 콜로서스 II의 기반 시설 — 전력 공급망, 냉각 시스템, 서버 랙 구조물 등 — 을 극한의 납기로 시공한 지역 건설업체다. 머스크가 지난해 “122일 만에 세계 최대 AI 슈퍼컴퓨터를 세웠다”고 자랑한 바로 그 프로젝트의 숨은 주역이다.
소장은 xAI(현 SpaceXAI)가 공사 기간 내내 설계 변경을 반복하며 추가 공사를 지시했음에도, 이에 대한 비용 정산을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원고 측은 “밤잠을 설치며 공사를 진행했지만, 정작 머스크는 약속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담았다고 액션뉴스5가 보도했다. 해당 건설사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잠을 못 잔다”며 극심한 재정적 압박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이 특히 민감한 이유는 콜로서스가 SpaceXAI의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 II는 20만 개 이상의 GPU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AI 훈련 클러스터로, 그록 4.5 모델의 훈련을 담당한 시설이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SpaceXAI의 기업 가치에서 이 인프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머스크 특유의 ‘극한 납기-비용 후협상’ 전략의 균열로 해석한다. 과거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당시에도 유사한 하청업체 대금 분쟁이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대부분 합의로 마무리했지만, xAI는 상장사로서 소송 리스크 공시 의무가 다르다.
만약 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줄 경우, 다른 하청업체들의 연쇄 청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콜로서스의 진짜 건설 비용이 시장에 알려지는 순간, SpaceXAI가 자랑해 온 인프라 구축 효율성에도 의문이 따라붙게 됩니다. 이 소송의 승패보다 더 큰 변수는, 1,700억 원짜리 청구서가 멤피스에 세워진 AI 제국의 은밀한 건설 원가를 드러낼지 여부라고 봅니다.
- 원문: The Business Journals — ‘I haven’t slept’: Contractors claim SpaceXAI owes them more than $130M
- 보조 출처: Action News 5 — Contractor who built Colossus and Colossus II says Elon Musk owes him colossal amount of money, Yahoo Finance — Contractor claims SpaceXAI owes more than $130 million for unpaid work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8-0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