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매도 25조 쌓이고 IPO 가격마저 깨졌어요

스페이스X의 공매도 포지션이 3주 만에 5배 가까이 폭증하며 25조 원 규모에 도달했고, 주가는 IPO 공모가인 135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CNBC가 7월 17일 S3 파트너스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스페이스X 주식 약 1억8,500만 주가 공매도 상태로, 이는 유통 주식 수(float)의 약 29%에 해당한다. 달러 기준으로 약 250억 달러(약 32조5천억 원) 규모의 베어리시 베팅이 쌓인 셈이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공매도 물량은 약 4,000만 주, 유통 물량의 5~7% 수준에 불과했다.

S3 파트너스의 리서치 책임자 매튜 운터만은 “IPO 이후 공매도 세력의 지속적인 포지션 구축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목요일(7월 17일) 13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공모가 135달러를 하회했다. 7월 한 달에만 약 20% 하락한 수치다.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에서 하락세를 기록했고, 금요일에는 5.43% 추가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이후로만 약 23% 폭락했다.

이번 공매도 폭증의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자리한다. 하나는 지난 16일 스타십 V3의 Flight 13 발사 중단이다. 점화 시퀀스에서 여러 기의 랩터 엔진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서 T-0에서 발사가 자동 중단됐고, 머스크는 “엔진 2기를 교체한 뒤 다음 주 초 재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IPO 이후 첫 스타십 시험 비행이라는 상징성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또 다른 요인은 락업(lockup) 일정이다. 키뱅크캐피털마켓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IPO 당시 유통된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 약 130억 주의 5%에 불과하다. 첫 번째 대규모 락업 해제는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예상되며, 이때 발행 주식의 약 11%가 매도 가능 상태로 전환된다. 이후 70일 차에 약 4%씩 추가 해제가 예정돼 있고, 머스크 본인의 지분(약 42%)은 2027년 6월까지 락업 상태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공매도 비율이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 물량의 29%가 숏 상태라는 것은 향후 숏스퀴즈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락업 해제 이후 실제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경우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양면성을 갖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CNBC에 “락업 해제 일정을 앞둔 신규 상장 종목에서 이 정도 공매도 집중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매도 급증을 단순한 기술적 지표 이상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는 타이밍에 있습니다. IPO 이후 고평가 논란, 스타십의 반복되는 기술적 난관, 그리고 대규모 락업 해제라는 삼중 압력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S3 파트너스가 지적한 “지속적인 수요”라는 표현입니다. 이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적 포지션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구조적 숏베팅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분기 실적 발표와 락업 해제가 임박한 향후 2~3주는 스페이스X 주가의 중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