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의 살상 AI 모델 개발에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구글, 오픈AI,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8곳이 이미 펜타곤과 AI 군사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스페이스X도 이 대열에 공식 합류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앤트로픽만이 살상 목적의 AI 사용을 거부하며 계약에서 배제됐다는 사실이다.
퓨처리즘이 7월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펜타곤의 살상 AI 모델을 지원하는 데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올해 1월 “미군을 AI 퍼스트 전투력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가속화된 국방부의 AI 통합 전략의 연장선이다.
펜타곤은 지난 5월, 구글·오픈AI·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스페이스X 등 8개 기업과 분류된 AI 계약을 체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스타트렉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워크(woke)’ 제약 없는 군사 AI 개발을 공언했다. BBC는 “펜타곤, 미군을 AI 퍼스트 전투력으로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이 전환을 조명했다.
업계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앤트로픽의 배제였다.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자사 AI가 살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부했고,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업의 AI 기술을 군이 적합하다고 보는 방식으로 사용하라”고 공개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터셉트는 “머스크는 킬러 AI를 경고하면서, 정작 실리콘밸리 전체가 죽이는 AI로 돈을 벌고 있다”고 꼬집었다.
머스크의 또 다른 AI 기업 xAI 역시 펜타곤의 분류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xAI의 분류 네트워크 접근에 대해 펜타곤에 공식 질의를 보냈다. 기즈모도는 펜타곤이 이미 “Grok 파생 제품”을 AI 아스널(Arsenal)에 추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계약의 실제 규모나 구체적 활용처는 분류돼 있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몇 가지 시사점을 읽어내고 있습니다. 첫째, 스페이스X의 참여는 단순한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을 넘어 궤도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암시합니다. 4만 기에 육박하는 스타링크 위성군과 국방 AI 지휘체계가 연동되는 시나리오는 이미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앤트로픽의 배제는 AI 안전을 둘러싼 업계의 균열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왔음을 의미합니다. ‘책임 있는 AI’를 내세우던 기업들 사이에서도 국방 계약을 선택지에서 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생존의 분기점이 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의 ‘워크 없는 AI’ 선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방위산업의 AI 공급망을 정치적으로 재편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원문: Futurism — SpaceX Eager to Support the Pentagon’s Lethal AI Models
- 보조 출처: The Intercept — Musk Warns of Killer AI While Silicon Valley Cashes In / BBC — Pentagon says US military to be an ‘AI-first’ fighting force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1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