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71% 뛴 테슬라, 유럽 컴백 시작인가요?

5월 유럽에서 테슬라 등록대수가 반등하고 있다. 이게 브랜드 보이콧의 소멸인가, 아니면 신차 대기 수요의 일시적 분출인가?

스웨덴 교통 분석기관 모빌리티 스웨덴(Mobility Sweden)이 6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스웨덴 신차 등록대수는 8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덴마크에서는 등록대수가 136% 급증한 것으로 인베스팅닷컴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전역에서 이어진 테슬라 판매 부진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수치다.

모빌리티 스웨덴의 월간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더 흥미로운 패턴이 보인다. 올해 1~4월 누적 기준으로도 테슬라의 스웨덴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는데, 5월 들어 그 폭이 급격히 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난해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등으로 촉발된 ‘반(反)테슬라’ 정서가 실수요 층에서 옅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는다.

월가의 자동차 섹터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모델Y 주니퍼(부분변경)의 유럽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된 효과”라는 분석과 “스웨덴 노조의 정비공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브랜드 충성도가 결집된 역설적 현상”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규모로 보면 858대라는 절대 숫자는 폭스바겐이나 볼보의 월간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성숙도가 높은 북유럽 두 나라에서 동시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통계적 노이즈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업계 관점으로는, 유럽에서의 6월 등록 데이터가 이 반등이 지속 가능한지 아닌지를 가를 결정적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신차 효과가 빠지고 나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이 유지된다면, 유럽 시장의 테슬라 디스카운트는 역사 속으로 접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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