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 테스트랩. LG전자 엔지니어들이 자체 개발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엔비디아의 최신 AI 서버에 장착한 지 72시간째 되는 날, 마침내 인증 통과 메시지가 떴다. 국내 기업 최초의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냉각 인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어요.
LG전자가 26일 자사의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솔루션이 엔비디아의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자사 AI 서버와의 호환성을 공식 승인한 국내 냉각 솔루션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DLC(Direct Liquid Cooling) 방식의 냉각 시스템이다. 서버 내부의 CPU·GPU에 직접 냉각수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최대 3,0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특히 엔비디아의 H200·B200 같은 고발열 AI GPU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쉽게 설명하면, AI GPU는 운동선수가 전력 질주할 때처럼 엄청난 열을 뿜어내거든요. 팬으로 식히는 건 선풍기 하나 틀어놓은 수준이라면, 액체냉각은 얼음찜질에 얼음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셈이에요. AI 데이터센터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이 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어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2026년 약 150억 달러에서 2030년 35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가 급증하면서 액체냉각 방식의 채택률은 2025년 22%에서 2028년 60%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가 쌓아온 공조·냉동 기술에 AI 서버 냉각이라는 새 축을 더해, 기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주도해온 대만·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LG전자의 이번 인증 획득을 단순한 납품 자격 이상으로 평가해요. 엔비디아 인증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냉각 솔루션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기준이에요. 이 인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LG전자가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 안에 정식으로 진입했다는 뜻이거든요.
더 넓게 보면 국내 대기업들의 AI 인프라 진출 방식이 흥미롭게 갈리고 있어요. 네이버·SKT는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삼성은 반도체로, 이제 LG전자는 냉각·전력 같은 인프라 설비로 AI 생태계의 각기 다른 층위를 공략하고 있죠. 이번 인증이 국내 AI 인프라 기업들에 ‘틈새에서도 글로벌 인증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어줄 거라고 봐요.
- 원문: 전자신문 — LG전자, 국내 첫 엔비디아 인증…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선점
- 보조 출처: 부산경제 — LG전자, 국내 첫 엔비디아 인증…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선점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7-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