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력기업 아폴로파워가 테슬라 대만법인과 메가팩 2XL 260기, 약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메가팩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폴로파워는 10월 11일 대만증권거래소에 이 계약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체결일은 10월 8일이다. 메가팩은 비하인드더미터(자가소비) 방식의 기업용 저장과 계통 안정화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회사는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밀유지 합의가 있고 테슬라가 금액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최종 거래 금액은 계약 이행 방식과 가격 메커니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대금은 유상증자와 은행 차입으로 조달한다.

출처: TeslaNorth / Tesla
납품은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사이트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아폴로파워는 실제 일정이 납품과 고객 프로젝트, 시공, 계통 연계, 검수에 달려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 이 장비 구매는 매출이 아니며, 이번 제휴가 관련 기업들로부터 확정 발주를 받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린 수요
같은 날 아폴로파워는 두 번째 공시도 냈다. 테슬라 대만법인과 기가바이트, 파이슨, 시린전기와 함께 ‘AI 데이터센터(AIDC)·기업 계통 안정화’ 전략 제휴를 맺었다는 내용이다. 메가팩 주문이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통합 서비스와 기업 전력 분산·공급 안정화 사업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대만은 반도체와 서버 제조의 중심지로, AI 컴퓨팅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메가팩 수요가 재생에너지 연계를 넘어 AI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의 일부로 본다. 같은 기간 테슬라 에너지 부문은 저장장치 판매 호조로 실적 기여도를 높여 왔다. 대만전력공사의 계통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대규모 ESS를 앞다퉈 확보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계약 규모의 수익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이번 계약은 메가팩 수요가 재생에너지 연계를 넘어 AI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테슬라 에너지 사업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데이터센터향 수주 잔고와 2027~2028년 납품 일정의 실제 진행 속도입니다. 전력 인프라가 AI 경쟁의 병목으로 부상하는 만큼, ESS 판매가 테슬라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원문: TeslaNorth — Taiwan Power Firm Orders 260 Tesla Megapack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13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