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대 76회 발사, 152회 착륙. 스페이스X가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발사대 37(SLC-37)에서 스타십-슈퍼헤비를 이 규모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미 연방항공청(FAA) 심사에 올렸다.
FAA는 9월 29일 연방관보에 의향 통지(Notice of Intent)를 게재하고, SLC-37 스타십-슈퍼헤비 운영에 대한 보충환경영향평가(SEIS)를 시작했다. 제안된 운영 범위는 연 최대 76회의 스타십-슈퍼헤비 발사와 최대 152회 착륙이다. 착륙은 슈퍼헤비 부스터 76회와 스타십 우주선 76회로 나뉘며, 발사장 회귀(RTLS)와 해상 착륙이 모두 포함된다. 임시 공역 폐쇄도 심사 대상에 들어 있다. 의견은 연방규정 포털의 도켓 FAA-2026-10792를 통해 접수된다. 스페이스X는 이 운영을 위해 FAA 상업우주수송국(FAA AST)의 신규 또는 변경된 운용 면허를 받아야 한다.
이미 한 번 통과한 수치
같은 규모는 처음 검토되는 것이 아니다. 2025년 미 공군부(DAF)가 SLC-37 재개발과 스타십-슈퍼헤비 발사·착륙을 대상으로 최종 환경영향평가(EIS)를 마쳤고, 당시에도 연 최대 76회 발사와 152회 착륙이 분석 범위에 들어 있었다. 이 평가는 완화와 적응관리 조치를 전제로 할 때 중대한 환경영향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 SEIS는 변경된 운영 조건을 반영해 보완하는 절차라는 성격이 짙다.
앞선 사례와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뚜렷하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의 스타십 운영은 올해 1월 연 최대 44회로 승인 절차가 진행된 바 있다. SLC-37 계획은 이를 크게 웃돈다. 이는 스타십 14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구글이 스타십 1,800회 발사를 전제로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발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과 맞물린다.
발사 주기를 둘러싼 셈법
이 계획은 스페이스X가 제시해 온 발사 주기 확대 목표와 직결된다. 회사는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도 스타십 발사 횟수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스타링크 V3 위성 배치와 궤도 데이터센터 구상, 달·화성 임무 모두 연간 발사 횟수가 충분히 확보돼야 성립하는 계획이다. 동부 해안에 상시 발사 거점이 생기면 서부 스타베이스에 집중된 발사·정비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회사가 기대하는 효과다.
소음과 주거 피해 우려
확대 계획에는 반대 목소리도 따른다. 스타십 발사가 주택에 피해를 줬다며 제기된 소송이 진행 중이고,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소음과 생태계 영향을 문제 삼아 왔다. 플로리다 스페이스코스트는 이미 연간 발사 100회를 넘어섰고, 발사장과 인근 지역사회의 수용력 논쟁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동부 해안 스타십 시대의 규제 관문
이번 SEIS는 동부 해안에서 스타십을 상시 운용하기 위한 규제 관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환경 심사 초안과 의견 수렴 일정이 어떻게 확정되는지가 첫 플로리다 스타십 발사 시점을 사실상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횟수를 늘리는 것은 로켓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규제기관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을, 이번 절차가 다시 확인시켜 주는 셈입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심사 초안 공개 시점과 스페이스X가 제출할 완화 방안의 구체성입니다.
- 원문: FAA — SpaceX Starship-Super Heavy Project at the Cape Canaveral Space Force Station
- 보조 출처: Yahoo Finance / Simply Wall St — SpaceX (SPCX) Faces FAA Review On 76 Cape Canaveral Starship Launches, Space.com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3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