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 K-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확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 ‘K-문샷’ AI 휴머노이드 미션 간담회에서 내건 목표다. 정부가 사람 모양의 로봇, 휴머노이드를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K-문샷 AI 휴머노이드 미션의 로드맵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K-문샷은 2035년까지 국가 경쟁력의 대도약에 필요한 국가 난제를 AI로 해결하자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AI 휴머노이드 분야는 3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나왔다. 여준구 K-문샷 AI 휴머노이드 미션 총괄관리자(PD)가 로드맵을 발표했고, 정부는 국내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모와 평가로 선발하는 ‘넥스트-X 휴머노이드 챌린지’를 내년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챌린지를 거쳐 선정된 플랫폼이 사실상 국가대표 휴머노이드가 되는 구조다. 이날 함께 위촉된 ‘휴머노이드 미션 운영위원회’가 앞으로 미션을 이끌게 된다.
휴머노이드를 쉽게 설명하면,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도구를 다루는 사람 형태의 로봇에 AI 두뇌를 얹은 것이다. 공장이나 물류, 돌봄 같은 현장에서 사람 대신 몸을 쓰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챗봇처럼 화면 안에서 답만 내는 AI와 달리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품, 양산 능력이 모두 필요한 종합 기술이다.
정부는 AI 모델과 핵심 부품 같은 핵심 기술 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품·완제품 제조 분야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이날 의견을 들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국내에서도 삼성과 LG, 현대차 등이 사람 형태 로봇 기술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가 직접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로드맵은 휴머노이드가 이제 기업 몇 곳의 사업 아이템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투자와 표준까지 챙기는 국가전략자산으로 올라섰다는 신호로 읽혀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부품과 양산 생태계까지 함께 키워야 하는데, 챌린지 같은 공모 방식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려는 설계가 눈에 띄어요. 내년 넥스트-X 챌린지에 어떤 기업들이 나서고, 3년이라는 시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목표를 얼마나 채워나갈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
- 원문: 연합뉴스 — 휴머노이드도 ‘국가대표’ 뽑는다…내년 챌린지 개최
- 보조: 전자신문 — 과기정통부, ‘K-문샷’ AI 휴머노이드 미션 전문가 간담회 개최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25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