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 코스닥 예심 청구, 자율주행 IPO 1호 눈앞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문서 한 장이 접수됐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인데요. 나흘 뒤인 18일 회사가 이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자율주행 업계가 오래 벼르던 ‘IPO 1호’ 타이틀이 눈앞으로 다가왔어요.

라이드플럭스는 2018년 설립 이후 인지·측위, 판단·제어, 정밀지도, 원격운영 등 레벨4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적으로 쌓아온 피지컬 AI 기업입니다. 핵심 설계 구조인 ‘라이드플럭스 드라이버’ 하나로 승용차부터 버스, 대형 트럭까지 전 차종을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춘 점이 차별점으로 꼽혀요.

자금과 검증 실적도 숫자로 보면 탄탄합니다. 누적 투자 유치는 882억 원이고, 올해 5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어요.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맡습니다.

현장 검증은 국내에서 가장 앞서 있습니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서울 상암 일대에서 3300시간 이상의 실증 데이터를 쌓았어요. 올해 안에는 상암에서 운전석을 비운 형태의 무인 로보택시 공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매출의 실마리는 화물 운송에서 먼저 풀리고 있어요.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와 도심을 잇는 허브 투 허브 유상 화물운송 허가를 받았고, 지난 7월부터 한진과 함께 군산~전주~대전 116㎞ 구간에서 25톤 대형 자율주행트럭을 정기 유상 운행 중이거든요. 지금도 10여 개 물류·제조 기업과 사업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현대차그룹 등과 손잡고 광주 일대에서 추진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여기서 ‘레벨4’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단계를 말해요. 자율주행은 0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뉘는데, 레벨4는 손과 발을 완전히 놓아도 되는 수준이라 정부 허가가 곧 기술력의 공식 인정으로 통하거든요. 국내 자율주행 시장도 최근 로보택시와 화물 운송을 축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에요. 서울에서 심야 로보택시 시범운행이 이어지고 현대차그룹이 실증도시 사업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라이드플럭스의 상장 도전은 자본시장이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어떻게 값 매길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거예요.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레벨4 자율주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의 포부입니다.

이번 예심 청구는 자율주행이 더는 ‘실증’ 단계가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버는 사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국내 자율주행 SW 기업 중 첫 상장이라는 기록이 세워지면, 뒤따르는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에도 기준선이 하나 생기게 되죠. 다만 남은 관문이 만만치 않습니다. 예비심사 통과부터 공모가 산정과 수요예측까지, 실제 상장 시점과 기업가치는 앞으로 몇 달간의 시장 분위기에 크게 좌우될 거예요.


원문: 서울경제 — ‘자율주행 IPO 1호 눈앞’… 라이드플럭스, 코스닥 상장 예심청구서 제출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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