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 국가대표 AI에서 탈락 — 좀 아쉽지 않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결과는 좀 아쉬워요. 진심이에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독자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 1차 평가에서 네이버, SKT, LG, NC소프트, 업스테이지 5개 팀이 최종 합격했고 — 카카오와 KT는 탈락했어요. 심사 결과는 오늘 오후 각 컨소시엄에 통보됐다고 합니다.

숫자로 보면 냉정해요

독파모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도록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예요. 1차에 10개 컨소시엄이 지원했는데 5팀만 살아남은 거죠.

카카오는 ‘카나나’를 앞세웠어요. 지난주 Q1 실적 발표에서 AI 에이전트로 기록적 성과를 냈다고 자랑했는데, 정작 독자 모델 역량 평가에서는 고배를 마셨어요. KT는 ‘믿:음’ 기반의 초거대 AI 전략을 제출했지만 벽이 높았던 모양이에요.

“기술 역량과 사업화 가능성, 글로벌 경쟁력을 종합 심사한 결과” — 과기정통부 관계자

합격한 5팀의 면면을 보면 공통점이 보여요. 네이버(하이퍼클로바X)와 LG(엑사원)는 이미 검증된 자체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SKT(에이닷)와 업스테이지(솔라)도 실사용 수백만 건의 레퍼런스가 있어요. NC소프트는 VARCO LLM으로 게임 특화 AI에서 독보적이에요. 반면 카카오와 KT는… 모델보다 서비스 중심의 AI 전략이 평가에서 발목을 잡은 건 아닐까요.

카카오·KT, 이제 어쩌나

양사 모두 추가 선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요. 1차 탈락 팀 중에서도 보완 심사를 통해 패자부활전 성격의 2차 선발이 있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네이버·카카오·NC 중 NC를 제외한 두 곳이 이미 “패자부활전 불참”을 선언한 상태라, KT의 추가 도전 여부에 이목이 쏠려요.

이번 발표, 단순한 ‘선발 결과’로 읽기엔 한국 AI 산업의 판도가 보여서 더 흥미로워요. AI 모델을 ‘직접 만드는 회사’와 ‘잘 쓰는 회사’의 갈림길이 생각보다 빨리 온 거죠.

참고로, 이번 독파모 사업 총예산은 수천억 원대로 알려져 있어요. 합격한 5팀은 앞으로 3년간 정부 R&D 자금과 GPU 인프라 지원을 받게 되는데, 이게 쌓이면 합격팀과 탈락팀의 AI 모델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한 달 뒤면 2단계 진출 팀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올 거예요. 그때 또 같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