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지금,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 가스관인가. 답은 발사 횟수와 트럭이라는 두 숫자에 걸려 있다.
플로리다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10월 6일 플로리다 가스 트랜스미션과 스페이스X 자회사 코스탈 커넥트 서비스(CCS)가 추진하는 32.4마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이 적법하다고 의결했다. 케이프커내버럴로 들어가는 16인치 강관 송전관으로, 2027년 8월 가동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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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물류다. 스페이스X는 현재 스타십 연료를 트럭으로만 나른다. 발사 1회당 액체산소 300트럭분, 메탄 300트럭분, 합쳐 600트럭분이 필요하다. 발사대 주변에는 안전을 위한 폭발 위험 구역이 설정돼 운전자가 지날 수 없는 도로도 있다. 발사 빈도를 올릴수록 트럭 운송은 병목이 된다.
수치가 압박을 설명한다. 스페이스X는 케네디우주센터 39A 패드에서 연 44회 발사 제한을 받고 있고, 인접한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37발사단지에서는 연 최대 76회 발사를 신청해 FAA 심사를 기다린다. 39A와 37단지에 스타십 발사대를 함께 짓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있다. 브레바드 카운티 의회는 지난 8월 25일 우주센터 인근 LNG 설비에 지지 서한을 보냈다. 지역이 오랫동안 우주 프로그램의 관문 역할을 해 온 만큼 에너지 인프라가 성장을 받쳐야 한다는 논리였다. 파이프라인의 연결 지점이 어디서 시작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시각도 파이프라인 필요성에 힘을 싣는다. 브라이언 채프먼 미 우주발사델타45 사령관은 9월 심포지엄에서 트럭은 2020년에 연 24회 발사하던 시절엔 잘 작동했지만, 2025년에 연 109회 발사하는 상황에선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발사대별 안전 구역 때문에 운전자가 다닐 수 없는 도로가 생긴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남은 변수는 착공 지점과 인허가, 엔지니어링 일정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안에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스타십 첫 발사를 노린다.
이번 승인은 발사 빈도 경쟁이 로켓 성능에서 지상 인프라로 옮겨가는 국면을 보여줍니다. 재사용 로켓을 아무리 빠르게 돌려도 연료를 트럭으로 실어 나르는 구조라면 발사 간격은 물류가 정하게 됩니다. 파이프라인 가동 시점과 발사 허가 속도가 스타십의 실제 연간 발사량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원문: SpaceX Starship facilities at Cape Canaveral could get natural gas pipeline — Florida Today
- 보조 출처: Interesting Engineering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9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