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와이파이가 연결은 되는데 쓸 수는 없는 수준이라는 말은 언제 사라질까. 아메리칸항공이 그 답을 기단 전체로 넓혔다.
아메리칸항공(본사 포트워스)은 10월 8일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주력 기단 1,030대 이상에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에어버스 기종에만 적용하던 계획을 보잉 기종까지 확대한 것이다. 설치 시작 시점은 2027년 초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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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아메리칸항공이 공개한 기단 구성은 에어버스 협동체 500대 이상, 보잉 협동체 400대 이상, 보잉 광동체 130대 이상이다. 합치면 주력 기단 1,030대를 넘는다. 앞서 지난 5월 회사가 밝힌 1차 계획은 에어버스 A320 패밀리 500대 이상에 그쳤다. 6개월 만에 대상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성능도 함께 공개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스타링크의 퍼포먼스 에어로 터미널을 쓰며, 터미널당 최대 1Gbps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터미널의 이론상 용량으로, 실제 체감 속도는 기체 구성과 네트워크 여건, 승객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는 연간 1억6,500만 명 이상이 주력 기단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기내 연결은 최근 항공업계의 새 격전지다. 델타항공은 머스크와 스타링크 도입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였고, 그사이 아메리칸항공은 전 기단 확대를 택했다. 유나이티드 등 다른 대형 항공사들도 연결성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업계 반응은 명확하다. 아메리칸항공 최고고객책임자 헤더 가보든은 안정적인 연결이 승객의 기내 시간 활용 방식을 바꾼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사업운영 담당 부사장 로런 드레여는 확대 합의가 탑승 전 구간에서 스트리밍과 업무, 소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KLM과 로열에어마록 등도 잇따라 스타링크 도입을 발표했다.
관전 포인트는 설치 속도다. 아메리칸항공은 전체 기단의 완료 시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300대 이상의 신형 주력기를 인도받을 계획까지 감안하면 다년간의 개조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결정은 기내 와이파이가 선택 옵션에서 기단 표준 장비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읽힙니다. 특정 기종에만 최신 연결을 얹는 대신 전 기단에 같은 경험을 깔겠다는 판단은, 항공사 경쟁의 축이 좌석과 노선에서 연결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설치 완료 시점과 요금 정책이 실제 승객 경험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원문: American Airlines Goes All In on Starlink With 1,000+ Jets — Aviation A2Z
- 보조 출처: American Airlines Newsroom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9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