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스타십 13차 발사, 7월 16일로 확정…이번엔 스타링크 V3 20기 싣고 날아요

“스타십의 열세 번째 비행 시험은 7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탑재체로 스타링크 V3 위성 20기를 처음으로 궤도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스페이스X가 12일 공식 발표한 이 한 문장에는 단순한 발사 일정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역대 최대·최강 로켓이 마침내 상업적 임무를 수행하는 시험대로 전환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플라이트 13에서 슈퍼헤비 부스터 20과 스타십 상단을 조합해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부스터 20은 이미 11일 전체 33기의 랩터 엔진을 동시 점화하는 정적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테크타임스는 이 시험 이후 “스타십이 발사 준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이번 임무가 스타십의 첫 번째 유상(有償) 탑재체 배치라는 점이다. 스타링크 V3 위성은 기존 V2 미니 대비 처리량이 4배 향상된 차세대 모델로, 무게는 위성당 약 2톤에 달한다. 20기를 동시에 배치하려면 스타십의 100톤 이상 화물 공간 중 상당 부분을 점유해야 한다. 이전 12차례의 시험 비행은 모두 탑재체 없는 궤도 진입 검증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번부터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발사체로서의 전환점이 된다.

발사체 재활용 측면에서도 진전이 기대된다. 슈퍼헤비 부스터는 발사 후 멕시코만의 드론십에 착륙을 시도하고, 스타십 상단은 인도양에 연착륙할 예정이다. 플라이트 12에서 양측 모두 해상 착륙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 시험은 재현성 검증의 성격이 강하다. 재활용이 안정화되면 스페이스X의 발사 비용은 현행 팰컨9의 킬로그램당 약 2천 달러에서 200달러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스타십의 상업 임무 진입은 글로벌 우주 발사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평가된다. 현재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은 로켓랩의 일렉트론이 장악하고 있고, 중대형 시장은 스페이스X의 팰컨9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지난 1년간 팰컨9은 134회 발사로 전 세계 궤도 발사의 87%를 수행했다. 스타십이 초대형 화물을 저비용으로 수송할 수 있게 되면, 팰컨9으로는 불가능했던 초대형 정지궤도 위성 발사, 심우주 탐사선 발사, 우주정거장 모듈 수송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열리게 된다.

뉴스바이트는 이번 발사에 대해 “스타십의 궁극적 목표인 화성 이주를 향한 중간 단계로서, 궤도 배치 능력을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의 인디아투데이는 중국의 재사용 로켓 실험 성공 소식과 함께 이번 발사를 보도하며 “스페이스X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지 시험받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타십이 팰컨9을 대체하는 완전한 상업 발사체로 자리 잡으려면 궤도 배치 신뢰도, 재활용 성공률, 발사 주기 단축이라는 세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이번 발사는 그중 첫 번째——거대한 기체가 실제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험대입니다. 만약 스타링크 V3 20기의 배치가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켓’에서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인 초대형 수송기’로 정체성을 전환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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