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하는 사이버캡이 300대를 넘어섰다. 유료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차량 수가 8배로 불어난 수치다.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X 계정은 10일(현지시간) “출시 한 달 만에 오스틴에서 300대 이상의 사이버캡으로 확대했다”며 “30일 만에 8배 증가”라고 밝혔다. 오스틴 거리를 달리는 금색 차량 영상과 함께 올라온 이 게시물은 테슬라 본계정이 곧바로 공유했다. 테슬라 AI 소프트웨어 총괄 애쉬 윈스와미는 이를 인용하며 “이제 오스틴 전역에 있다. 댈러스도 곧”이라고 적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등록 대수는 319대, 운행은 밤 11시까지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전용으로 설계한 2인승 차량으로 운전대와 페달이 없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초 텍사스에서 유료 일반 승객 운행을 시작했는데, 당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설계에 관심을 보이며 확인에 나선 바 있다. 텍사스주 자동차 등록 기록상 인가된 사이버캡은 이달 초 169대에서 319대로 늘었다. 테슬라는 이 무렵 “수문이 열린다”는 문구로 확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대수는 늘었지만, 감독 여부는 보이지 않는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수치가 테슬라가 ‘운행 중’을 기준으로 공개한 첫 공식 집계라는 점이다. 등록 대수와 실제로 승객을 태우는 차량 수는 다르다. 테슬라는 300대 가운데 몇 대가 무감독으로 달리는지, 안전요원이 몇 명이나 동승하는지, 대기 시간이나 운행 시간이 달라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스틴 로보택시의 운행 시간은 밤 11시까지다.
업계에선 확장 속도에는 주목하면서도 검증 가능한 지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함께 내놓는다. 오스틴에서 운행되는 로보택시 전체는 약 500대 수준으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과 기존 모델Y를 섞어 운영하는 구조다. 댈러스에서는 아직 사이버캡이 아니라 모델Y가 승객을 태우고 있고, 사이버캡의 댈러스 운행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 자체의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문이 인접 구조물에 닿지 않도록 개폐 폭을 줄였고, 승객용 카메라 영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보택시는 대수보다 단위 경제성이 관건이라는 시각도 많다. 차량 1대당 하루 몇 건의 유료 운행을 소화하는지, 안전요원 인건비가 언제 사라지는지가 손익을 가르는 핵심 변수라는 것이다.
다음 관전 포인트
이번 발표는 차량 대수 자체보다 검증의 단계를 한 칸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로보택시 논쟁은 시범 운행 지역과 등록 대수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실제 운행 규모와 감독 인력 비중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습니다. 확장 속도가 안전성 검증을 앞지르는지 여부가 규제 당국과 투자자 모두의 관심사인데, 오는 10월 21일로 예정된 테슬라 3분기 어닝콜에서 로보택시 지표가 처음으로 구체적 숫자로 제시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댈러스 운행 개시 시점과 무감독 운행 비율 공개가 다음 분기 실적과 안전 심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원문: Teslarati — Tesla’s Cybercab fleet jumped 8x in a month, with Dallas up next
- 보조 출처: TeslaNorth — Tesla Scales Austin Cybercab Fleet to 300+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11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