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 안에서는 이미 무인차가 차를 검사하고 있대요

일반 도로에서는 아직 ‘감독형(Supervised)’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지만, 테슬라 공장 안에서는 이미 사람 없이 차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7월 1일(현지시간) 낫어테슬라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기가 텍사스 공장의 최종 품질 검사 구간에서 차량이 완전히 스스로 주행해 검사 스테이션을 통과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장 담장 안과 밖에서 같은 FSD 소프트웨어가 전혀 다른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낫어테슬라앱의 보도에 따르면, 기가 텍사스에서 생산을 마친 차량은 최종 검사 구간에 진입한 뒤 인간 운전자 없이 자율적으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여러 검사 스테이션을 차례로 통과한다. 조명 검사, 센서 캘리브레이션, 누수 테스트, 주행 소음 측정 등 기존에 작업자가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이동시키던 공정을 FSD가 대체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 시스템을 수개월간 내부 테스트한 끝에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시스템은 공장 환경에 특화된 커스텀 FSD 버전으로 구동된다. 공장 바닥의 차선, 정지선, 작업 구역 표시 등 구조화된 환경을 네비게이션 입력 없이 인식하고, 검사 장비와의 거리를 센티미터 단위로 제어한다. 일반 도로의 FSD가 수백만 가지의 예외 상황을 처리해야 하는 반면, 공장 내 자율주행은 통제된 환경에서 정밀도와 반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공장 내 자율주행 적용은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시도 중인 영역이다. BMW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2025년부터 자율주행 셔틀을 부품 운송에 활용하고 있고, 도요타는 일본 모토마치 공장에서 검사 라인의 무인 이송을 실험 중이다. 다만 완성차 검사라는 최종 품질 게이트에 자율주행을 적용한 사례는 테슬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공장 내 무인 주행 데이터를 FSD 일반 버전의 훈련 데이터로 환류할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공장 환경은 레인 마커, 조명, 표지판 등이 일반 도로보다 균일하게 유지되므로, FSD 신경망의 기본 주행 능력을 고도로 정제된 데이터로 미세 조정(fine-tuning)할 수 있는 샌드박스 역할을 할 수 있다. 낫어테슬라앱은 이 점을 두고 “공장 자율주행은 FSD의 숨은 훈련장”이라고 평가했다.

기가 텍사스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조만간 프리몬트와 베를린 공장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결국 테슬라가 공장 안에서 쌓은 자율주행 신뢰도가 일반 도로로 전이되는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규제라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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