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하락은 항상 있다. 하지만 거시적 흐름은 압도적이다.”
일론 머스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제기한 ‘시장 붕괴 경고’에 대해 이같이 응답했다. 벤징가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6월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AI·테크주 거품 붕괴 가능성을 일축하며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을 피력했다.
논란의 발단은 미국 내 정상급 VC 중 한 명이 “크래시가 다가오고 있다(Crash is coming)”고 공개 경고한 데서 시작됐다. 이 VC는 구체적으로 AI 인프라에 대한 과잉 투자, 기업가치 대비 수익성 부재, 그리고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현재 AI 인프라에 투입된 글로벌 자본은 2025년 한 해에만 3,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의 반응은 단호했다. 그는 “순간적인 하락(momentary dips)은 존재하지만, 거시적 추세(macro trend)는 압도적(overwhelming)”이라며,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지난 6월 테슬라 주주총회와 스페이스X IPO 로드쇼에서 반복해온 ‘우리는 아직 AI 혁명의 1회 초반’이라는 자신감의 연장선이다.
머스크의 이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고,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마친 상태다. xAI는 그록4를 통해 오픈AI·구글과 경쟁 중이며, 옵티머스 로봇의 프리몬트 양산이 시작됐다. 머스크 생태계 전체가 사상 최대 규모로 팽창한 시점에서, 설립자 본인이 붕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투자 리서치 회사 울프리서치는 “머스크의 낙관론은 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AI·우주·로보틱스라는 메가트렌드의 교차점에 정확히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베어트랩리포트는 “2022년 테슬라 주가가 65% 폭락하기 직전에도 머스크는 비슷한 어조로 트윗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칼링가TV는 인도와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 논쟁이 적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을 단순한 ‘트윗 한 줄’로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이미 2조 달러를 넘었고, 그의 말 한마디가 수십억 달러의 시장 변동을 일으키는 시대입니다. 그가 붕괴론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은 투자 커뮤니티 전체에 ‘내가 보고 있는 데이터는 시장의 공포와 다르다’는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다만 과거 사례에서 보듯, 머스크의 낙관이 기술적 현실보다 앞서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가 2021년 말 “완전 자율주행은 내년에 온다”고 장담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테슬라 FSD는 아직 레벨4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발언도 확신보다는 확신의 퍼포먼스에 가까울 가능성을 함께 열어둬야 하는 이유입니다. 투자자는 그의 말보다 실제 실행 속도를 보는 편이 언제나 더 안전합니다.
- 원문: Benzinga — “Elon Musk Responds to ‘Crash Is Coming’ Narrative, Says ‘Momentary Dips’ Exist but ‘The Macro Trend Is Overwhelming'”
- 보조 출처: The Times of India — “As one of America’s top VC predicts that ‘crash is coming’; Elon Musk respond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0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