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속보 한 줄을 띄웠어요. 국민 모두가 쓰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의 최종 사업자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낙점됐다는 내용이었죠. 수개월 끌어온 ‘국민 AI 비서’ 자리 경쟁이 마침내 결판이 난 순간이에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국민 대상 AI 서비스 구축 사업인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이 28일 최종 선정됐어요. 앞서 여섯 곳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정부는 통신·플랫폼 대표 주자 셋을 한꺼번에 뽑는 복수 선정 카드를 꺼낸 거예요.
‘모두의 AI’는 쉽게 말해 ‘국민 공용 AI’예요. 해외 빅테크 AI에만 기대지 않고, 국산 AI 모델을 중심으로 국민 누구나 비용·이용량 제한 없이 AI를 쓸 수 있게 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거든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예약이나 공공 행정 같은 일상의 과업까지 대신해주는 ‘실행형 AI’를 지향해요.
세 사업자는 저마다 가진 기존 접점을 무기로 내세워요. SK텔레콤은 전화·문자를 진입점으로 삼아 정부24·PASS와 연계해 증명서 83종을 발급받는 기능까지 구현할 계획이에요. 자체 모델 A.X K2를 중심으로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내놓고요.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LG유플러스와 손잡고 9월 중 베타를 연 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과 자체 모델 카나나를 결합해요. KT는 다음(Daum) 포털과 다나와·무신사·직방 같은 파트너, IPTV까지 연결해 ‘모두의 AI 앱’을 대국민 AI 핵심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에요.
정부 지원도 구체적이에요.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올해 지원하고,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전 국민 서비스 비용을 뒷받침할 방침이에요. 9월 중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를 꾸린 뒤, 9~10월 베타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에요.
카카오의 김세웅 AI 시너지 성과리더는 “전 국민에게 익숙한 카카오톡 플랫폼을 접점으로,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일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과업을 완결성 있게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어요.
업계에선 이번 선정이 ‘AI 접점의 국산화’를 공식화한 사건으로 읽어요. 그동안 국민 대부분이 해외 빅테크 AI를 써왔는데, 정부가 국산 모델로 일상의 AI 접점을 다시 깔겠다는 뜻이거든요. 네이버는 이번 사업에 아예 불참하며 자체 하이퍼클로바X 전략에 무게를 뒀고요.
이번 선정은 한국 AI 경쟁의 무대가 ‘누가 더 좋은 모델을 만들었나’에서 ‘누가 국민 일상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나’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전화·카톡·포털이라는 각자의 접점이 곧 유통력이 되는 구조라면, 모델 성능만큼이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무 부담 없이 쓰게 만드느냐’가 승부처가 되는 거죠. 다만 관건은 국산 모델의 실제 품질이에요. 정부가 인프라와 예산을 깔아줘도 국민이 ‘해외 AI만 못하다’고 느끼면 사업 취지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결국 연내 공개될 세 서비스의 첫 체감 품질이 이 프로젝트 성패의 분수령이 될 거예요.
- 원문: 연합뉴스 — 6곳 붙은 ‘모두의 AI’…SKT·카카오·KT가 잡았다(종합)
- 보조: 연합뉴스 — 정부 AI 사업은 왜 ‘선발전’이 됐나…이번엔 ‘모두의 AI’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28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