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시장은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독무대였어요. 2024년부터 HBM3를 앞세워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켜왔거든요. 그런데 이 구도가 내년이면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업계가 술렁이고 있어요. 왜 지금 이 전망이 튀어나왔는지,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삼성의 HBM4 전략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조선비즈와 한국경제 등 복수의 매체가 지난 주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내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어요. 핵심 근거는 HBM4 세대 전환 속도. 삼성이 HBM4 개발과 양산 준비에서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HBM4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지난해 말부터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을 공급해 왔고, 6월에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죠. HBM4는 기존 HBM3E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1.4배 빨라지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 ‘루빈’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에요.
SK하이닉스도 HBM4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삼성의 ‘속도’에 더 무게를 두고 있어요. HBM4에서는 로직 다이가 미세화되면서 파운드리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삼성은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거든요.
한국경제는 “삼성전자 HBM4의 하반기 매출이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인용하며, “역전 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졌다”고 보도했어요.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HBM 시장 점유율을 SK하이닉스 52%, 삼성전자 38%로 추정하면서도, 내년에는 삼성이 HBM4를 앞세워 점유율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일부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2027년 HBM 시장에서 50%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요.
HBM 시장은 단순한 점유율 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AI 가속기 한 대에 HBM 칩이 수십 개씩 들어가고, 엔비디아·AMD·인텔 등 주요 고객사의 HBM 수요는 2027년까지 연평균 60% 이상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니까요. 지금의 점유율 1% 차이가 1년 뒤에는 수조 원 단위의 매출 격차로 벌어질 수 있어요.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의 HBM4 로드맵이 HBM3 시절보다 훨씬 공격적”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가 HBM4를 기점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어요.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HBM4가 HBM3E 대비 매출 기여도가 훨씬 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이번 전망이 단순한 증권가의 희망 섞인 분석을 넘어 실제 시장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HBM4가 기존 세대와 달리 ‘게임 체인저’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HBM3·HBM3E까지는 SK하이닉스가 먼저 양산에 들어가며 선점 효과를 누렸지만, HBM4부터는 삼성이 로직-메모리 통합 역량을 무기로 초반부터 동등하거나 오히려 앞선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HBM 시장의 1위 자리가 내년이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은, 결국 삼성이 오랜 시간 공들여온 턴어라운드 전략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혀요.
- 원문: 조선비즈 — 삼성전자, 내년 HBM 점유율 SK하이닉스 추월 전망…”HBM4 전환 속도 앞서”
- 보조: 한국경제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월하고 1위”…파격 전망 나왔다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0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