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TSMC 병목에 BYD·구글·AMD 줄섰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글로벌 빅테크의 주문을 잇달아 따내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TSMC의 생산 능력이 AI 반도체 수요 폭증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안을 찾던 기업들이 삼성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연합인포맥스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BYD와 구글, AMD 등이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반도체 생산 가능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TSMC가 첨단 공정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삼성 파운드리가 자연스럽게 ‘차선책’을 넘어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른 거죠. 엠투데이도 같은 날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TSMC의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전했어요.

이 움직임은 단순한 일회성 문의가 아니에요. 삼성전자는 자율주행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분야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고, 2나노 GAA 공정을 2026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준비 중이거든요. 여기에 평택 P5라인의 AI 반도체 전용 생산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이제 삼성 파운드리가 TSMC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현실적 과제도 분명해요. 연합인포맥스가 같은 날 보도한 하편 기사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는 여전히 점유율 하락과 누적 적자, 인력 유출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은 2025년 말 기준 8.2%로 TSMC(64.2%)의 8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고, 수율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번 기회의 의미는 수주 건수 그 이상이에요. BYD는 연간 4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구글은 TPU v6를 삼성 파운드리에 일부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경제는 이날 “삼성 파운드리 부활에 설계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까지 불붙었다”며 설계 인력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실제로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들은 최근 3개월 사이 반도체 설계 인력의 연봉을 평균 15% 이상 올리며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최근 “AI 대전환”을 선언하며 파운드리 사업을 반도체 부문의 미래 성장축으로 재설정했어요. 사업구조를 AI 중심으로 싹 바꾸겠다는 서울경제의 보도처럼, 이재용 회장 체제에서 파운드리는 더 이상 ‘적자 감내 사업’이 아니라 핵심 승부처로 격상된 상태예요. 업계에선 삼성의 2나노 GAA 공정이 연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면, 2027년부터는 TSMC의 점유율을 실질적으로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자체가 2030년까지 연평균 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이 이 파이에서 5%포인트만 더 가져와도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거든요.

TSMC의 병목이 삼성 파운드리 반등의 방아쇠가 될 수 있을지는 이제 2나노 GAA 공정의 실제 수율과 HPC·AI 칩 수주 실적으로 판가름 날 거예요. 삼성 파운드리의 이번 수주 물꼬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가 설계-제조를 아우르는 완결형 공급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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