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솔직히 이건 예상 못 했다.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를 접는다고?
그 모델S. 2012년에 나와서 “전기차는 느리고 못생겼다”는 편견을 산산조각낸 바로 그 차. 루디클러스 모드로 0→100km/h를 2초 안에 찍으며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벙찌게 했던 그 차. 그걸 이제 안 만든다는 거다.
14년의 역사, 로봇에게 바통을 넘기다
mashable과 Techgenyz가 21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해당 프리몬트 공장 생산라인을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 파일럿 생산으로 전환한다고 해요.
“End of an era: Tesla discontinues Model S and Model X.” — mashable
이게 단순한 라인업 정리가 아니에요. 테슬라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결정이니까:
- 모델S는 2012년 6월 첫 인도. 테슬라가 ‘전기차 회사’로 세계에 인정받은 시발점
- 모델X는 2015년 팔콘윙 도어로 세상을 놀라게 한 첫 럭셔리 전기 SUV. 바이오웨폰 디펜스 모드라는 괴짜 옵션까지 달고 나왔죠
- 두 차종 합쳐서 지난 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체의 2% 미만. 이미 모델Y와 모델3가 전체 판매의 95% 이상을 책임진 지 오래
- 프리몬트 공장의 S/X 라인 공간과 숙련 인력은 전부 옵티머스 조립·테스트 시설로 탈바꿈
“이제 우리는 AI·로봇 회사입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테슬라의 장기 가치는 차가 아니라 옵티머스에서 나온다”고 공언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 BASENOR에 따르면 옵티머스 파일럿 생산라인의 첫 내부 영상도 공개됐대요 —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장면이라고.
테슬라 팬덤은 지금 둘로 갈렸어요. “14년 역사의 상징을 왜 접냐”는 올드팬과 “수익성 꼴찌에 미래도 없는 차종, 로봇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실리파. 둘 다 일리가 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해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기차 회사’에서 ‘AI 로봇 회사’로 바꾸고 있다. 모델S와 모델X의 퇴장은 그 변신의 서막일 뿐. 다음은 모델3? 모델Y? 아니면 전 차종이 언젠가 옵티머스의 부속품이 되는 걸까.
- 원문: mashable — End of an era: Tesla discontinues Model S and Model X
- 보조: Techgenyz — Tesla Model S/X face uncertain future as Optimus takes priority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2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