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주민들, xAI 소음으로 집단소송 냈어요

2025년 8월 초,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사는 제이슨 헤일리는 밤 1시까지 이어지는 소리를 듣고 창밖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낙엽 송풍기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 소리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산책로 옆에서 마주한 것은 xAI의 데이터센터를 돌리는 가스터빈이었다.

데이터센터 소음

출처: Popular Mechanics

테네시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

소송은 9월 23일(현지시간) 테네시 연방법원에 접수됐다. 원고는 멤피스 남부 주민들이고, 피고는 xAI 법인(X.AI Corp)과 MZX 테크(MZX Tech LLC)다. 사건 번호는 2:26-cv-03257, 사건명은 카터 대 XAI 법인이다. 전국 단위 원고 전문 로펌 리프 카브라서와 멤피스의 그리어 인저리 로이어스가 함께 맡았다.

소장이 주장하는 피해는 소음에 그치지 않는다. 가스터빈 발전소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이 주거 환경을 훼손했고, 먼지와 재, 미세 입자가 주택에 쌓여 재산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그리어 인저리 로이어스의 토머스 그리어는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 온 사람은 밤에 굉음을 맞으며 살려고 온 게 아니다. 창문을 닫고 살기 위해 온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가족들이 먼저 여기 살았다. 집을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터빈 3기에서 18기로

소장에 담긴 숫자는 이 사건의 성격을 드러낸다. xAI는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현장의 가스터빈 수를 3기에서 18기로 늘렸다. 증가율로 따지면 2300%다. 주민들이 소음 문제를 제기한 뒤에 이뤄진 증설이라는 점이 소장의 핵심 논리다. 회사는 멤피스에 이미 콜로서스 I과 II를 운영 중이고, 화이트헤이븐 지역에 81만 제곱피트가 넘는 ‘매크로하드'(MACROHARDRR)와 소형 설비 ‘미니하드'(Minihard)를 추가로 짓고 있다. 콜로서스 I 인근 산업단지에는 물 재활용 시설도 사들였다.

두 번째 소송이라는 점

xAI의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미시시피에서 가스터빈 소음과 배출을 이유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멤피스에서는 세수 배분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졌다. 9월 10일 열린 커뮤니티 혜택 조례 회의에서는 주민들이 연 10억 달러 규모 산업이 지역에 되돌려주는 몫이 300만 달러 수준이라는 불만을 제기했고, 회의는 항의 속에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 도시는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까지 검토했다. 파퓰러 메카닉스가 인터뷰한 헤일리는 데시벨 측정기를 사고 틱톡 계정을 만들어 소음 수치를 기록해 왔다.

마무리

이번 소송은 데이터센터 입지 갈등이 행정 협상에서 연방 법정으로 옮겨가는 신호로 읽힙니다. 소음과 배출을 산업 부지 문제가 아니라 재산권 침해로 규정하는 법리 구성이 확산하면, 멤피스 밖 다른 데이터센터 부지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법원의 집단소송 인정 여부와 테네시·멤피스의 조례 처리, 가스터빈 허가 갱신 심사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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