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사전 답사팀은 이미 텍사스에 도착해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일론 머스크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주 들어 그 팀은 방문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텍사스행은 처음부터 ‘복잡한 일정’이었다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회담 취소를 결정한 쪽은 네타냐후 총리다. 사전 답사까지 마친 일정이 총리 판단으로 접힌 셈이다. 텍사스 기착은 애초부터 부담이 큰 일정이었다. 총리 전용기는 이스라엘에서 텍사스까지 논스톱 운항이 불가능해 미국 내 급유 기착이 필요했다. 왕복에 걸쳐 기착이 두 차례 붙고 유엔 총회 일정과도 겹치면서 조율할 변수가 많았다.
회담 취소는 미국 방문 전체의 축소로 이어졌다. 새 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 당일인 24일(목) 오전에 미국에 도착해 오후 2시(이스라엘 시간 오후 9시) 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한다. 당초 계획은 수요일 도착, 목요일 연설, 이후 귀국이었다. 유엔 일반토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트럼프와의 회담도 일정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현재 일정에 잡혀 있지 않다는 점도 눈에 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주말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면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일정상 제약”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화) 총회 연설을 마치고 네타냐후 총리가 도착하기 전에 뉴욕을 떠날 예정이다. 총리실은 회담이 성사되면 일정을 조정할 의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머스크 쪽 9월 하순 일정도 단순하지 않다. 앞서 전해진 대로 머스크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만찬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도됐다. 같은 날 이스라엘 총리가 뉴욕에서 유엔 연설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동선은 겹치기 어려운 구조다.
취소 이유에 대해 미국 관리들은 “일정상 제약”이라고만 설명했다.
총선 앞둔 이스라엘, 워싱턴은 ‘짧은 방문’으로 읽는다
미국 관리 한 명은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체류가 유난히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들도 이번 방문이 과거 어느 때보다 짧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리실은 일정이 아직 확정 단계라고 밝혔지만, 답사팀 철수와 면담 취소가 겹치면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정상급 소통이 총회 이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머스크는 군사와 통신 양쪽에 걸친 인물이다. 스타링크는 이스라엘과 주변 지역에서 통신 인프라로 자리 잡았고, 보링컴퍼니는 텔아비브권 터널 구상을 두고 접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급 면담이 연기되더라도 실무 채널이 남아 있다는 점은 사업 일정에 당장 큰 충격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결정은 양국 정상급 소통이 유엔 총회라는 창구 하나로 압축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총회 기간이 28일에 끝나고 이스라엘 총선 일정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머스크 관련 현안은 연말까지 실무급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총회 연설 이후 미측이 별도 회담을 재추진하는지, 그리고 텍사스 방문이 다른 형태로 다시 잡히는지 여부입니다.
- 원문: Ynetnews — Netanyahu cuts US trip to hours in New York after Musk meeting canceled, no Trump meeting set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9-20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