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AI인데도 접근법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흥미롭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범용 AI 비서로 승부를 걸고 있다면, LG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산업 현장에서 진짜 돈이 되는 AI’로 말이죠.
21일 이코노미톡뉴스 보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최근 ‘엑사원 → AX → 윤리’라는 3축 체제로 AI 전략을 전면 재편했어요. 단순히 언어모델 성능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제조·금융·신소재·바이오 등 실제 산업 현장에 AI를 심는 AX와 이를 뒷받침할 AI 윤리 체계까지 하나의 축으로 삼은 거예요.
엑사원은 LG의 파운데이션 모델이에요. 지난 4월 공개된 엑사원 4.5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합 추론하는 멀티모달 성능에서 글로벌 상위권으로 평가받았고,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기준 미·중을 제외한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AI 모델 5개 중 4개가 LG 엑사원이라는 한국경제 보도도 있었고요.
눈여겨볼 건 AX 축이에요. LG는 신소재 개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금융 리스크 분석 같은 산업 특화 영역에 엑사원을 접목하고 있어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와 피드백이 다시 모델을 강화하는 ‘산업용 AI 선순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범용 챗봇과 달리 한 번 자리 잡으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구조거든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AI를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연 2조 원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어요. 그 결실이 이번 3축 체제로 구체화된 셈이죠. 업계에서는 “LG가 엔비디아 젠슨 황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AI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세 번째 축인 ‘윤리’도 주목할 만해요. LG는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모델 개발 단계부터 적용하는 체계를 만들었는데, EU AI Act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에서 이게 오히려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규제를 먼저 내재화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해지는 건 자동차 업계가 이미 증명한 공식이죠.
이번 재편이 주목받는 건 LG가 드디어 ‘AI는 기술’이라는 프레임에서 ‘AI는 산업 인프라’라는 프레임으로 완전히 전환했기 때문이에요. 국내 대기업 중 이 정도로 산업 특화 AI에 올인하는 곳은 LG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2~3년 안에 한국 AI 생태계의 한 축이 어디서 나올지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셈이죠.
- 원문: 이코노미톡뉴스 — LG ‘엑사원(EXAONE)→AX→윤리’ 3축 AI시대 재편…산업용 전문가 AI, 글로벌 표준으로
- 보조: 천지일보 — K-AI 국가대표① 빅테크 벽 넘은 LG AI연구원 ‘K-엑사원’ AI 주권 세우다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7-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