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성남 제2판교테크노밸리 스마트모빌리티 실증허브를 찾았어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2029년까지 고속도로에서도 달리는 자율주행 광역버스에 실제 승객을 태워 실증하겠다고 밝혔죠.

경기도는 내년에 기존 광역버스 3대를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한다. 차량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장치와 인공지능 운전 시스템을 함께 얹는 방식이다. 2028년에는 고속도로가 포함된 1개 노선에서 승객 없이 시험 운행하고, 2029년에는 실제 승객을 태우고 달린다. 2030년 이후에는 운행 노선을 늘리고 차량도 1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하나로 이어붙인’ AI
이 실증의 심장은 경기도가 개발 중인 E2E(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인공지능 모델이에요. 기존 자율주행은 인식, 판단, 제어를 각각 따로 설계해 붙이는 방식이 많았죠. E2E는 이 전 과정을 하나의 모델이 통째로 처리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도로를 보고, 머리로 판단해, 핸들을 돌리는 일련의 과정을 AI가 한 번에 배우는 셈이에요.
버스는 자율주행 검증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시내버스보다 속도가 높고, 정류장마다 승객이 타고 내리며,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합류와 차로 변경이 끊임없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과 경기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내버스가 시범 운행을 거치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제한된 속도와 고정 노선에 머물렀죠. 고속도로를 포함한 광역버스는 속도와 주행 환경이 완전히 달라서, 이번 실증은 기존 시범 사업과 차원이 다른 도전입니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를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경기도는 E2E 기술을 시내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으로 확대해 교통취약지역의 이동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경기도가 E2E 모델을 시내버스와 DRT까지 확장하려는 이유는 분명해요. 운전자가 부족한 교통취약지역에서는 자율주행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거든요. 다만 자율주행 버스가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과정은 여전히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구간으로 꼽힙니다.
로드맵이 남긴 숙제
이번 계획은 자율주행이 시험도로를 벗어나 시민의 일상 동선에 들어오는 첫 단계라는 신호로 읽혀요.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속도와 사고 위험이 커서 검증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거든요. 3대 개조로 시작해 10대 이상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경기도가 국내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의 기준을 세우는 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요. 다만 개조된 차량의 안전 검증과 사고 책임 기준을 누가 어떻게 질 것인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로 남습니다. 내년 개조 차량이 어떤 노선에 먼저 투입되는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예요. 내년 개조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도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 원문: 연합뉴스 — 경기도, 2029년까지 고속도로 자율주행 광역버스 탑승 실증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10-09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