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인가. 스타링크의 위성-휴대폰 직접통신(D2C) 서비스가 인도와 에콰도르에 이어 방글라데시로 넘어왔다. 방글라데시 통신사 뱅글라링크가 스타링크 기반 위성-투-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하며, 남아시아에서 이 서비스를 상용화한 첫 국가가 됐다. 지상망이 닿지 않던 바다와 오지가 통신 사각지대에서 벗어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스타링크의 아시아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뱅글라링크는 7일(현지시간)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4G 휴대폰과 뱅글라링크 SIM만 있으면 기존 이동통신망 밖에서도 필수 앱과 위치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출시 첫 달에는 인터넷·복합 요금제에 스타링크 인터넷이 무료로 붙고, 두 번째 달부터는 선택한 월 요금제에 스타링크 인터넷이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된다. 매월 위성망에서 쓸 수 있는 무료 문자 5건도 제공된다. 요한 부세 뱅글라링크 CEO는 “연결성이란 결국 사람에 관한 것”이라며 “어부가 집에 소식을 전하고, 오지에 사는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대상은 어민과 해상 근무자, 여행객, 해안·오지 주민, 그리고 방글라데시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의 원해 지역까지 포함한다. 방글라데시 규제 당국은 지난 9월 뱅글라링크에 제한적 스타링크 서비스 허가를 내줬고, 이번에 상용 출시로 이어졌다. 뱅글라링크의 모회사 VEON은 이번 출시를 자사 디지털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설명했다.
스타링크의 D2C 확장은 최근 몇 달 사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타링크 모바일용 위성 1만5,000기의 궤도 운영을 승인했고, 스타링크는 에콰도르 영토의 82%를 커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시아에서는 인도가 게이트웨이 20곳을 세우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방글라데시가 먼저 문을 연 셈이다. 업계에선 위성 D2C가 통신사와의 보완 관계인지 대체 관계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자체 요금제를 가진 이동통신사를 유통 파트너로 삼는 뱅글라링크 모델은 ‘보완형’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구도도 변수다. 위성 D2C 시장에는 스타링크 외에 AST스페이스모바일 등이 도전장을 냈고, 각국 통신사는 자체 위성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링크가 통신사와 손을 잡는 방식으로 규제 장벽을 낮추면, 다른 사업자도 유사한 제휴 모델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숫자도 의미가 있다. 뱅글라링크는 첫 달 무료 혜택과 월 5건의 무료 위성 문자를 내걸었다. 서비스는 4G 휴대폰과 자사 SIM이면 쓸 수 있다.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에서 이 서비스를 상용화한 첫 국가가 됐고, 규제 당국은 지난 9월 제한적 허가를 냈다. 스타링크는 미국에서 위성 1만5,000기 규모의 직접통신 승인을 받았고, 에콰도르에서는 영토 82% 커버를 내세운 바 있다.
방글라데시 사례는 스타링크의 D2C 사업이 ‘기술 시연’에서 ‘요금제 상품’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읽힙니다. 통신사와 손잡는 유통 모델이 정착하면, 규제 장벽이 높은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도 비슷한 진입 경로가 열릴 수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가입자 반응과 요금 구조입니다. 첫 달 무료 혜택이 끝난 뒤 유료 전환이 얼마나 이뤄지는지, 그리고 인도가 방글라데시 모델을 참고해 자국 승인을 서두를지가 다음 국면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원문: The Business Standard — Banglalink launches Starlink-powered satellite-to-mobile service
- 보조 출처: The Daily Star, BASENOR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8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