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스타십 상단부 ‘Ship 40’이 7월 인도양 연착수 이후 75일 만에 텍사스 스타베이스로 돌아왔다. 우주선이 바다에서 살아남아 본거지까지 회수된 첫 사례로, 스타십 재사용 로드맵에 예상 밖의 실제 데이터가 쌓였다.
테슬라노스에 따르면 길이 171피트(약 52m)의 그을린 우주선은 7일(현지시간) 대형 회수선 ‘포르테(Forte)’ 갑판에 실려 스타베이스에 도착했다. Ship 40은 지난 7월 24일 스타십 13차 비행에 올랐고, 이 비행에서 프로그램 최초의 온전한 해상 연착수를 기록했다. 당시 스페이스X는 연착수 후 우주선이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체는 뜬 채로 남았고, 회사는 이를 수 주에 걸친 비계획적 회수 임무로 전환했다.
이번 회수는 스타십 재사용의 난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완전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로 설계했고, 상단부를 회수해 다시 비행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이번처럼 예상치 못한 연착수와 수십 일의 해상 회수는 궤도급 우주선의 회수가 발사 자체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회수된 기체는 스타베이스에서 분해·분석을 거쳐 재사용성 평가에 쓰일 전망이다.
맥락은 최근 스타십 프로그램의 진전과 맞물린다. 스타십은 9월 28일 14차 비행에서 처음으로 궤도에 올라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배치했고,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의 첫 플로리다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재사용 상단부 회수 데이터는 이 확장 국면에서 발사 주기를 단축하는 데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선 스타십의 회수·재사용 성숙도가 향후 발사 비용과 연간 발사 횟수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경제성 측면도 중요하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대량 발사 체계로 전환해 궤도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위성망 구축에 쓰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상태다. 상단부 회수와 재사용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이 구상의 비용 구조도 흔들린다. 회수된 Ship 40의 손상 분석 결과가 재사용 설계에 어떤 피드백을 주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숫자로 보면 규모가 드러난다. Ship 40의 길이는 171피트(약 52m), 해상 체류는 75일, 발사일은 7월 24일이었다. 회수선 포르테는 이 우주선을 스타베이스까지 예인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13차 비행에서 프로그램 최초의 온전한 해상 연착수를 기록했고, 14차 비행에서는 첫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상단부 회수는 이 두 성과를 재사용으로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업계 시각은 엇갈린다. 재사용에 낙관적인 쪽은 회수 데이터가 쌓일수록 발사 비용이 내려가 스타십의 대량 발사 구상이 현실화한다고 본다. 반대로 신중한 쪽은 해상 회수와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스페이스X가 스타십 상단부를 몇 번이나 재비행시킬 수 있느냐가 두 시각을 가를 시험대다.
이번 회수는 단순한 기념비적 사건이 아니라 스타십 재사용 계획의 실제 난이도를 알려주는 자료로 읽힙니다. 연착수 성공이 곧 회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관전 포인트는 회수된 Ship 40에서 얻은 데이터가 플로리다 첫 발사와 후속 비행의 재사용 설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입니다. 스타십이 ‘한 번 쏘는 로켓’에서 ‘다시 쏘는 로켓’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이 데이터에 달려 있습니다.
- 원문: TeslaNorth — SpaceX’s Ship 40 Is Finally Back Home at Starbase After 75 Days at Sea
- 보조 출처: Florida Today, Aviation Week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8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