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페이스X 주가가 다시 뛰었나. 답은 월가의 짧은 리포트 한 장과 지난주 연이은 발사 성과에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10월 5일(현지시간) 약 8% 오르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이 상승으로 일론 머스크는 다시 조 단위 자산가(트릴리어네어) 자리에 올랐다.

출처: CNBC / Getty Images
모건스탠리 한 장이 방아쇠
상승의 직접 계기는 모건스탠리가 일요일에 내놓은 리포트다. 이 은행은 현재 주가를 두고 스페이스X가 “저렴하다”고 평가하며 매수를 권고했고,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했다. 월요일 종가 171.09달러를 기준으로 약 75%의 상승 여력을 본 셈이다. 근거로는 향후 AI 제품 출시, 스타십 진전, 추가 네오클라우드(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꼽았다. 리포트는 다음 스타십 시험 비행과 10월 말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전에 매수하라고 권했다.
지난주 두 번의 발사
주가를 밀어 올린 실물 재료도 있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하루에 여러 차례 이례적 비행을 치렀다. NASA 유인 임무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고, 별도로 구글의 AI 칩을 궤도로 쏘아 올렸다. 유인 임무와 상업 위성, AI 인프라 수요를 하루에 소화한 셈이다.
6월 상장 이후의 곡선
스페이스X는 6월 11일 기록적 기업공개(IPO)를 치렀다. 당시 이 상장으로 머스크는 세계 첫 트릴리어네어에 올랐다가, 여름철 조정을 거치며 순자산이 크게 줄었다. 이후 주가는 8월 초 저점 대비 약 60%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상장 직후의 과열이 식은 뒤, 발사 성과와 AI 사업이라는 실체가 다시 평가받는 국면으로 본다. 24/7 Wall St. 등 일부 매체는 트레이더들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관측도 전했다.
월가가 주목하는 다음 재료
투자은행들이 꼽는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첫째, 다음 스타십 시험 비행에서 상단 스테이지(우주선)를 발사탑으로 회수하는 시도가 성사되는지다. 둘째, 10월 말 3분기 실적에서 발사 매출과 스타링크, AI 사업의 손익이 어떤 비율로 드러나는지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궤도 진입과 위성 투입까지 확인했지만, 완전 재사용이라는 목표의 마지막 퍼즐은 회수와 재비행이다. 모건스탠리가 매수 시점으로 실적 전을 지목한 것도 이 일정표와 맞물린다.
서사와 실적 사이의 간극
주가 반등의 폭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8월 초 저점에서 두 달 새 60% 가까이 오른 것은, 발사 실적과 AI 계약이라는 실체가 그만큼 빠르게 가격에 반영됐다는 뜻이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300달러는 스타십 상단 회수 성공과 AI 매출 확대, 추가 네오클라우드 계약이 순차적으로 실현된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어긋나면 상승 동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의 순자산이 올해 들어 오르내린 것도, 스페이스X라는 단일 자산의 가격 변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이번 반등은 스페이스X의 가치가 발사 실적과 AI 계약이라는 실물로 다시 채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주가가 8월 저점에서 두 달 새 60% 가까이 오른 만큼, 기대가 실적보다 앞서 달렸을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합니다. 목표주가 300달러는 스타십 회수 성공과 AI 매출 확대가 순차적으로 실현된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스타십 상단 회수 시도 결과와 10월 말 3분기 실적입니다. 두 재료가 기대에 못 미치면, 조 단위 자산가 자리도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원문: CNBC — SpaceX stock climbs to highest since June, returning Musk to trillionaire status
보조 출처: Yahoo Finance — SPCX Stock Ends Higher On Starship Fuel Plans, Analyst Optimism And TSMC Talks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