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에서 가장 자주 지적되는 약점은 무엇일까. 사용자들이 꼽는 답은 포트홀 회피와 내비게이션 경로다. 테슬라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손보겠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비슷한 예고가 여러 번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실제 배포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테슬라 AI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필 두안(Phil Duan)은 10월 1일 X에 “두 가지 모두 개선이 온다(Improvements on both are coming)”고 적었다. 포트홀 회피는 올해 4월 초 FSD v14.3 업데이트에서 ‘예정된 개선’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약 6개월이 지나도록 정식 릴리스 노트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FSD가 여전히 ‘감독형(Supervised)’ 단계에 머무는 데는 이런 미완성 항목들이 영향을 주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가장 아픈 부분
내비게이션은 FSD 사용에서 가장 불편한 대목으로 꼽힌다. 엉뚱한 경로를 잡거나, 주차장 진출입처럼 복잡한 구간에서 혼란을 겪고, 지역별 도로 규칙을 놓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됐다. 테슬라는 여름 업데이트에서 ‘선호 경로(Preferred Routes)’와 ‘자동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자가 실제로 다녔던 길을 우선 반영하는 방식으로, 일부 사용자는 이 기능이 경로 관련 불만을 상당 부분 줄였다고 평가했다.
숫자로 보면 개선 항목은 뚜렷하다. 포트홀 회피가 ‘예정된 개선’으로 처음 명시된 것은 v14.3, 시점으로는 4월 초였고, 두안의 이번 발언까지 6개월가량이 걸렸다. 여름 업데이트에서 선호 경로가 도입된 뒤에도 주차장 진출입과 임시 규제 구간에서는 여전히 오작동 사례가 나온다. 속도 제어와 좌측 차로 정속 주행도 자주 언급되는 약점이다.
예고와 배포 사이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예고와 실제 배포 사이의 간극을 두고 신뢰 문제를 겪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는 선호 경로처럼 이미 일부 기능이 먼저 풀려 사용자 피드백이 쌓였고, 그만큼 개선 항목이 구체화됐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포트홀 회피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델링해야 하는 만큼 기술 난도가 높아, 예고대로 빠르게 정식 기능으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테슬라의 FSD는 버전이 올라갈수록 개선 항목의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v14 시리즈는 주차장과 복잡한 교차로 같은 저속 구간 처리와 야간 인식에서 변화를 시도해 왔다. 다만 FSD가 감독형에 머무는 한 완전 무인주행과의 차이는 여전히 남는다. 업계에서는 FSD의 신뢰도가 기본 주행 품질, 즉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빈도에서 갈린다고 본다. 포트홀과 내비게이션은 이 개입 빈도를 직접 좌우하는 항목이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상용화를 확대하며 무인주행 역량을 강조해 온 만큼, 감독형 FSD의 완성도는 이 서사의 신뢰도와도 연결된다.
이번 예고는 신기능 추가보다 이미 알려진 약점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화려한 새 기능보다 기본 주행 품질을 다지는 쪽이 감독형 FSD의 신뢰를 높이는 데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 두 항목이 실제 릴리스 노트에 정식으로 오르는 시점입니다. 포트홀 회피가 6개월 넘게 밀린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배포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 명시되는지가 확인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 원문: Teslarati — Tesla says fixes on Full Self-Driving’s two biggest issues are on the way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