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메가차저, 오칼라에 6기 신청했어요

충전 포스트 6기, 조립식 메가차저 유닛 3기. 테슬라가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트럭 정류장 부지에 이 규모의 상용차 전용 충전 시스템을 세우려고 카운티에 사전 심의를 신청했다. 심의 일정은 9월 28일이다.

메가차저가 들어설 파일럿 트래블센터 부지

출처: Ocala-News.com

358번 출구, 대형 트럭 6대를 한 번에

오칼라뉴스닷컴이 확인한 신청 서류에 따르면 대상 부지는 I-75 358번 출구 인근 파일럿 트래블센터(4255 W. 하이웨이 326)다. 계획안은 기존 주차·주행 공간 일부를 메가차저 구역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전 포스트 6기를 조립식 메가차저 유닛 3기로 나눠 세우고, V4 캐비닛과 수배전반, 변압기를 함께 배치한다. 콘크리트 장비 패드와 대형 트럭용 진입로 개조, 아스팔트 주차선 재도색도 포함됐다. 부대 설비는 LED 조명 폴과 테슬라 결제 키오스크, 와이파이 중계기다.

절차도 눈에 띈다. 테슬라는 마리온 카운티 토지개발규정 2.21.1.A(1) 조항의 유예를 신청해, 대규모 부지계획 전면 개정 대신 건축허가 부지계획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류는 직원 검토를 거쳐 계획·구역위원회와 카운티 위원회로 넘어간다. 조립식 유닛을 쓰면 현장 전기 공사와 터파기 물량이 줄어 인허가 기간 자체가 짧아진다. 카운티 심의 일정이 흔들리면 충전소 가동 시점도 함께 밀린다.

승용차는 꽂을 수 없다

메가차저는 메가와트급 직류 충전 설비로, 중량 상용차 전용으로 설계됐다. 커넥터 규격이 달라 일반 테슬라 차량이나 사이버트럭은 사용할 수 없다. 오칼라 지역에는 이미 콜리지로드와 실버스프링스대로 일대에 승용차용 수퍼차저가 여러 곳 운영 중이고, 카운티로드 484 인근에 추가 부지도 계획돼 있다. 상용차 충전망과 승용차 충전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되는 셈이다.

세미 램프가 만든 병목

배경에는 차량 생산 일정이 있다. 테슬라는 9월 24일 네바다주 스파크스의 세미 전용 공장을 열고 연 5만 대 목표를 제시했으며, 펩시코와 DHL 등에 인도를 시작했다. 세미의 공인 주행거리는 500마일(약 800km)이다. 연 5만 대를 주 단위로 환산하면 약 1,000대다.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먼은 테슬라가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배터리 셀을 앞세워 이 수준의 주간 생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충전 쪽 준비도 병행됐다. 테슬라 충전팀은 9월 중 조립식 메가차저를 처음으로 현장에 배치했고, V4 캐비닛 한 대에 포스트 두 개가 붙어 포스트당 1.2메가와트, 유닛당 2.4메가와트를 낸다. 충전 총괄 맥스 드 제허는 조립식 설계가 스케치에서 현장 설치까지 3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세미 개발 총괄 댄 프리스틀리는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유럽에 21개소, 100기 이상의 메가차저를 먼저 깔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화물 운송의 전환 조건이 차량 가격에서 가동률과 충전 대기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럭 한 대가 충전소에서 세워져 있는 시간은 곧 운송사의 손실이기 때문에, 충전기 대수와 위치가 구매 결정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메가차저가 들어서는 자리가 고속도로 나들목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신청은 세미의 병목이 생산 라인이 아니라 부지와 전력 인프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차량을 만드는 속도보다 충전소를 인허가받는 속도가 느려지면, 램프의 상한은 공장이 아니라 카운티 심의 일정이 정하게 됩니다. 9월 28일 위원회 검토 결과와 10월 초 발표될 3분기 인도량, 스파크스 공장의 월 생산량 추이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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