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크루-13, 10월 1일 팰컨헤비와 같은 날 떠요

“오늘 여기 도착한 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정점이자 여정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1년 넘게 한 팀으로 훈련해 왔고, 준비도 끝났습니다.”

제시카 왓킨스 NASA 우주비행사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스페이스X 크루-13의 사령관인 그는 9월 26일 오후 T-38 제트 두 대를 타고 동료들과 함께 플로리다에 내렸다.

케이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한 크루-13 승무원

출처: Hoodline

11시 10분 발사, 9시간 뒤 도킹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와 후드라인에 따르면 크루-13은 10월 1일 오전 11시 10분(미 동부시간, 15시 10분 GMT) 케이프커내버럴 우주발사단지 40번 패드에서 발사된다.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승무원은 국제우주정거장 하모니 모듈 전방 포트에 같은 날 오후 8시께 도킹한다. 발사에서 도킹까지 9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단축 랑데부 방식이다. 우주선은 두 번째 비행에 나서는 크루 드래곤 ‘그레이스’다. 두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의 준비 상태는 지난주 비행준비검토(FRR)에서 확인됐고, NASA는 발사 준비 완료 판정을 내렸다.

승무원은 네 명이다. 왓킨스 사령관은 UCLA에서 화성 산사태를 주제로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큐리오시티 로버 과학팀에 참여했다. 2022년 크루-4에서 170일을 체류하며 장기 체류 임무를 완수한 첫 흑인 여성 대원이며, 이번이 첫 사령관 임무다. 조종사 루크 딜레이니는 플로리다 출신으로 해병대 시험비행사 출신이며 400회가 넘는 전투 출격과 3,900시간, 48개 기종 비행 기록을 갖고 있다. 캐나다우주국 조슈아 쿠트릭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의 세르게이 테테랴트니코프는 이번이 첫 비행이다. 네 명 모두 국제우주정거장 익스페디션 75 대원과 합류한다.

산화제 누출에서 10월 1일까지

당초 발사일은 9월 12일이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그레이스의 산화제 누출을 확인하고 8월 29일 일정을 미뤘고, 9월 16일 업데이트에서 수리 경과를 알렸다. 수리와 재검증에 약 한 달이 걸린 셈이다. 대기하는 동안 승무원은 시뮬레이션과 훈련 일정을 다시 짰다.

같은 날 팰컨헤비까지

10월 1일은 케이프가 붐비는 날이다. 올랜도 센티널과 후드라인에 따르면 기밀 국가안보 탑재체 NROL-97을 실은 팰컨헤비도 같은 날 발사를 목표로 한다. 두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중부 플로리다 주민들은 13시간 안에 최대 세 번의 소닉붐을 들을 수 있다. USA투데이는 4일 사이에 스타십 14호와 크루-13, NROL-97 등 대형 임무 세 건이 몰려 있다고 정리했다.

발사장 사정도 변수다. 아스테크니카는 스페이스X가 플로리다 발사 횟수를 줄이고 밴덴버그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9월에는 밴덴버그에서 팰컨9이 여섯 차례 떠오른 반면 동해안 발사는 한 건에 그쳤다. 동시에 미국 동부의 유인 수송과 국가안보 발사는 여전히 케이프가 맡는다. 두 임무가 같은 날 겹치는 일정은 남은 발사 기회를 좁은 창에 몰아넣는 운영 방식의 결과다.

이 일정은 민간 유인 수송과 국가안보 발사가 같은 발사장 운영 체계 안에서 동시에 소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기 중이던 우주선이 한 달 만에 복귀하고, 같은 날 다른 발사체가 다른 궤도로 떠나는 구성은 케이프의 발사 주기가 회복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음 관문은 9월 28일 스타십 14호의 첫 궤도 비행과 10월 1일 두 건의 발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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